[월드 e 브리핑] 일본, 달착륙 시도 또 실패…"속도 못줄여 충돌"

정진오 2025. 6. 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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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e 브리핑입니다.

1. 먼저 일본입니다.

'달 모래 상거래'를 추진하는 일본 민간기업의 달 착륙 도전이 또다시 실패로 끝났습니다.

NHK,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우주 벤처기업 아이스페이스는 달 착륙선 '리질리언스'가 착륙 직전 속도를 줄이지 못해 달 표면에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는데요.

리질리언스는 오늘 오전 3시15분쯤 고도 약 100㎞에서 서서히 속도를 줄이며 달 착륙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고도 192m 상공을 마지막으로 통신이 두절됐고, 교도통신은 고도 측정 장치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는데요.

하카마다 다케시 아이스페이스 최고경영자는 기자회견에서 "통신 회복은 곤란하다고 판단해 임무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결론지었다"며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아이스페이스의 달 착륙 시도는 2023년 4월 이어 두 번째로, 2027년쯤 추가로 달 착륙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2.그리스입니다.

미국의 고율 관세 예고에 그리스 와인 업계가 시름에 잠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산 주류에 최대 200% 관세를 예고한 데 이어 50% 관세 부과를 7월 9일까지 유예한 상태인데요.

그리스 와인업계는 미국이 두 번째로 큰 수출 시장이자 전체 수출의 17%를 차지하는 만큼, 관세가 현실화되면 소비 위축과 수출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지 업체 도멘 코스타 라자리디는 "기본 식료품에 소비가 집중되면 고가 와인부터 외면받을 것"이라며 아시아와 유럽 등 대체 시장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문제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의 다른 와인 강국들도 같은 처지여서 유럽 와인 생산국들 간의 수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3.남아공입니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BYD는 현재 13곳인 딜러십을 연말까지 20곳으로 늘리고, 내년엔 최대 35곳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진출 2년 차임에도 공식 판매 실적이 전무한 상황에서 나온 공격적인 확장 전략입니다.

남아공의 신에너지차 시장은 1년 사이 두 배 넘게 성장했지만, 충전 인프라 부족과 전력 불안정, 높은 수입 관세가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BYD는 "소비자를 교육을 통해 시장을 키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당장의 실적보다 남반구 핵심 시장 선점을 노리는 장기적인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전기차 전환 초기 단계에서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리는 중국 기업들의 아프리카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4.끝으로 미국입니다.

포드자동차가 에어백과 차량 구조 결함으로 55만 대가 넘는 차량에 대한 대규모 리콜을 발표했습니다.

리콜 대상은 2016·2017·2025년형 매버릭과 익스플로러 일부 차종인데요.

매버릭 약 6만 3천 대는 조수석 에어백 경고등 결함으로 사고 시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위험이 있습니다.

익스플로러 약 49만 2천 대는 앞좌석 기둥 부품이 주행 중 떨어져 나갈 가능성이 제기됐는데요.

떨어진 부품이 도로 위 다른 차량까지 위험에 빠뜨릴 수 있어 더욱 심각한 상황입니다.

포드는 해당 차량 소유자들에게 즉시 가까운 서비스센터를 방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e-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