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공장, 예술을 입다... 카메라에 담긴 '재생의 역사'

이민아 2025. 6. 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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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하루 수천만 개비의 담배를 쏟아내던 공장이, 이제는 문화를 빚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2004년도에 이제 모두 철수가 됐거든요. 그 후로 이제 빈 공간으로 있었는데, 새로운 도시재생의 1호 건물로 청주시에서 추진을 하게 돼서... 지금 많은 분들에게 문화의 소비와 생산을 공급하고 있는 것을 우리가 그냥 지나가면 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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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하루 수천만 개비의 담배를 쏟아내던 공장이, 이제는 문화를 빚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청주의 연초제조창 이야긴데요.

그 변화의 시간을 3년에 걸쳐 기록한 영상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때 청주의 심장처럼 돌아가던 연초제조창.

<녹취> 신인수 / 옛 청주 연초제조창 직원

"분당 그 기계에서 300갑이 나와요. 그러니까 어마어마한 거죠. 심지어는 말이에요. 야간 근무까지 해서 밤 10시까지 했어요."

<녹취> 최현덕 /옛 청주 연초제조창 직원

"상인들 양복점이고 어디고 전부 총출동하고. 로비에서 판매하는 아줌마들이 각종 재료 같은 거 전부 쌀까지도 (파는) 큰 장이 섰어요. 봉급 날은."

굴뚝의 연기는 끊겼지만, 이제는 그 속에서 문화의 숨결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이 변화를 카메라에 담은 건 청주대학교 김경식 교수.

무너지고, 다시 세워지는 공간을 세 번의 겨울 동안 묵묵히 기록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경식 / 청주대 영화영상학과 교수

"2004년도에 이제 모두 철수가 됐거든요. 그 후로 이제 빈 공간으로 있었는데, 새로운 도시재생의 1호 건물로 청주시에서 추진을 하게 돼서... 지금 많은 분들에게 문화의 소비와 생산을 공급하고 있는 것을 우리가 그냥 지나가면 안 되겠다."

김 교수는 매주 토요일 아침이면 건축 근로자들과 함께 출근해 공사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그 방대한 자료 속에서 빛과 구도를 살려낸 영상 작품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다가옵니다.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전시는 오랜 시간 방치됐던 공간이 도시재생을 거쳐 문화의 옷을 입기까지의 여정을 건축과 역사, 예술의 언어로 풀어냅니다.

<인터뷰> 김경식 / 청주대 영화영상학과 교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것은 바로 기록이다. 그래서 기록이 문화가 되는 순간, 우리 청주에서는 그 중심에서 새로운 미래를 우리가 꿈꿀 수 있고 또 거기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지 않나..."

영상사진전 '기억의 공장, 재생의 문화'는 문화제조창 한국공예관에서 오는 8일까지 이어집니다.

CJB 이민아 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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