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21대 대선 호남서 265만표 격차…몰표 파괴력 어느 정도였나(종합)
이 후보 호남 격차표가 서울, 경기, 충청권 등 3곳 합친 186만표 보다 넘쳐
호남 인구, 경상도에 비해 753만 명 적어… 엄청난 응집표로 승리 결정타

21대 대선 이재명 대통령 당선은 다이아몬드 급 호남 응집력과 몰표가 결정타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간 호남 득표차는 265만표였다.
이 표는 경상도 지역의 양 후보 표차 보다 200만표 더 많고, 서울, 경기, 충청권 등 3곳을 합한 후보간 격차표 186만표 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다.
특히 경상도 인구가 1천245만 여 명으로 호남권 492만에 비해 무려 753만 여 명이나 많은데도 불구, 호남권은 투표와 몰표라는 응집력으로 이를 만회하고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21대 대선 최종 득표 현황을 보면 이재명 후보의 호남권(광주, 전남, 전북특별자치도) 득표는 297만9천894표이며, 김문수 후보는 32만5천557표이다. 양 후보간 표차는 265만4천 337표였다.
이는 지난 20대 호남권 이재명 후보가 얻은 표보다 3만8천101표 많으며, 국민의힘이 획득한 44만6천8690표에 비해서는 12만1천312표가 줄어든 것이다.
호남에서 양 후보의 표차 265만표, 즉 이재명 후보가 확보한 이 표는 어느 정도 파괴력이 있었을까.
우선 이재명 후보가 큰 표차로 패배한 지역인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등 경상도 지역을 살펴보자.
이재명 후보는 ▲대구 37만9천130표(23.22%) ▲경북 44만2천683표(25.52%) ▲부산 89만5천213표(40.14%)▲울산 31만5천820표(42.54%) ▲경남 85만1천773표 등 모두 288만4천579표(34.16%)를 얻었다.
반면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대구 110만 3천913표(67.62%) ▲경북 115만9천594표(66.87%) ▲부산 114만6천238표(51.39%) ▲울산 35만3천180표(47.57%) ▲경남 112만3천843표(51.99%) 등 488만6천768표를 획득했다.
양 후보간 격차는 200만2천189표였다. 이 후보는 지난 20대 대선에 비해 경상도 지역에서 1.93% 소폭 상승을 보였다.
호남지역의 양 후보 표차인 265만표를 대입해보면 이재명 후보는 경상도 지역에서 열세인 200만표를 만회하고도 무려 65만2천여 표를 더 확보한 셈이다.
역대 대선에서 민주당 계열 후보는 호남에서 유권자 수가 유사한 대구ㆍ경북 보다는 월등한 득표력을 보였지만, 부산·울산·경남(부울경)에 비해서는 인구수에 밀려 득표도 턱없이 부족했다.
통계청 6월 기준 호남권 인구는 492만1천245명이며, 경상도는 부산 325만9천219명 등 1천245만7천473명이다. 호남권 인구는 경상도의 39.5%에 불과하다.
서울과 경기, 충청권의 1, 2위 후보가 표차를 보면, 서울에서 이재명 후보는 310만5천459표(47.13%)를, 김 후보는 273만8천 405표(41.55%)를 얻었다. 표차는 36만7천54표.
경기에서는 이 후보 482만1천148표(52.20%), 김 후보 350만4천620표(37.95%)를 받았다. 표차는 131만6천528표다.
충청권에서 이 후보는 ▲대전 47만321표(48.50%) ▲충남 66만1천316표(47.68%) ▲충북 50만1천990표(47.475) 등 모두 163만3천627표 였다.
김 후보는 ▲대전 39만3천549표(40.58%) ▲충남 60만108표(43.26%) ▲충북 45만7천65표(43.22%) 등 합산 145만702표였다. 이 후보가 18만2천905표를 더 얻었다.
서울, 경기, 충청권의 양 후보간 표차의 총합은 186만6천487표이다. 호남의 격차표265만표를 산입하면, 호남권에서 확보한 표가 78만표나 더 많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호남에서 얻은 이재명 대통령의 압도적인 몰표는 경상도 지역의 열세를 만회하고도 100만표 이상의 여유가 발생해, 수도권에서 조금만 선전해도 승리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면서 "만약 호남에서 80~85% 이상 투표에 85~90%이상의 지지표가 아닌 60~70%였다면 영호남 인구격차와 수도권에 미칠 분위기를 감안할 때 도저히 민주당 계열 후보가 승리할 수 가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건상 기자 lgs@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