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의 쓸쓸한 3평 독방 "유공자 임대주택 불편해 나와 살아요"
【 앵커멘트 】 참전 유공자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초고령자지만, 낮은 국가 보상 수준에 행복한 노년은 남의 얘기입니다. 여기에 유공자 임대주택마저 환경이 열악해 따로 집을 구해 살 정도라는데요. 숭고한 희생에 걸맞은 제도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7.5㎡짜리 민간 임대 단칸방이 월남전 참전 유공자 이 모 씨의 생활 공간입니다.
국가유공자에게 공급하는 임대주택은 좀 더 넓지만, 도심 외곽에 위치한 탓에 거동이 불편한 이 씨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기에 비싼 임대료도 부담입니다.
참전유공자 수당과 기초연금 등을 더해도 한달 소득은 1인 가구 최저 생계비에 한참 못 미칩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월남전 참전 유공자 - "저 쪽(유공자 임대주택)으로 가야 하는데 찻길도 멀고, 내가 차가 없으니까. 거기는 또 가격이 비싸다고 하더라고요."
국민권익위원회가 유공자 임대주택 거주자에게 접수한 고충 민원은 지난 5년간 38건입니다.
하지만, 불편함을 견디는 고령의 유공자들은 훨씬 많을 걸로 추정됩니다.
6·25나 월남전에 참전한 유공자는 19만 7천여 명에 이르는데, 이 중 95%가 75세 이상 초고령자입니다.
권익위는 이번 달 유공자 임대주택 거주자들을 직접 찾아 고충을 듣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양종삼 / 국민권익위원회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 - "군부대 근처라든가 군과 가까운 데, 해안가에 계신 그런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을 우선으로 찾아뵈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관계 기관과 논의해 주거 여건이 나아질 수 있게 제도 개선에도 착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주재천 화면제공 : 국민권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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