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대로 역주행 차량, 트럭과 정면충돌…20대 여성 운전자 사망
황영우 기자 2025. 6. 6. 19:02
10㎞ 역주행 중 경찰 추격 피해
순찰차도 손상, 경찰 1명 경상
경찰, 블랙박스·CCTV 확보해 조사
포항 역주행 사고. 경북소방본부 제공
순찰차도 손상, 경찰 1명 경상
경찰, 블랙박스·CCTV 확보해 조사

5일 새벽 경북 포항시 남구 영일만대로에서 역주행하던 승용차가 마주 오던 트럭과 정면충돌해 20대 여성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역주행 차량에 대한 시민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추적에 나선 지 약 8분 만에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와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45분께 포항시 남구 연일읍 유강대교 인근에서 티볼리 승용차가 역주행하다가 마주 오던 2.5t 트럭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티볼리 차량 운전자 A씨(20대·여)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트럭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다.
사고 차량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의현교차로에서부터 약 10㎞를 역주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0시 37분께 관련 신고를 접수한 포항북부경찰서 소속 순찰차가 의현교차로 인근에서 해당 차량을 발견하고 즉시 추격을 시작했다.
경찰은 차량에 정지 신호를 보냈지만, 티볼리는 약 8㎞ 가량 역주행을 계속한 끝에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역주행 차량을 뒤쫓던 순찰차 1대가 손상됐으며, 운전 중이던 경찰관도 경상을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직전까지 반복적으로 정지 명령을 내렸으나 차량은 응하지 않았다"며 "차량 내 블랙박스와 주변 CCTV를 확보해 자세한 경위를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