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환율조작국' 재지정 보류…"불공정 거래땐 강력대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정부가 환율조작국 재지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중국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미 재무부는 5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주요 교역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 정책 보고서'에서 중국을 포함한 9개국을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첫 통화를 한 직후 나왔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1기인 2019년 당시 스티븐 므누신 장관 주도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환율조작국 재지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중국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미·중 정상 통화를 염두에 두고 협상의 여지를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미 재무부는 5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주요 교역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 정책 보고서’에서 중국을 포함한 9개국을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미국 주요 교역국 외환 정책을 반기마다 평가해 환율 조작을 판단하는 공식 문서다. 미국은 2015년 제정된 무역촉진법에 따라 자국과의 교역 규모가 큰 상위 20개국의 거시경제와 환율 정책을 평가하고 일정 기준에 해당하면 심층분석국(환율조작국) 또는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다. 평가 기준은 △150억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에 해당하는 경상수지 흑자 △12개월 중 최소 8개월간 달러를 순매수하고 그 금액이 GDP의 2% 이상인 경우다. 세 가지 기준에 모두 들면 심층분석 대상, 두 가지만 부합하면 관찰대상국이 된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첫 통화를 한 직후 나왔다.
다만 미국은 향후 상황에 따라 판단을 달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재무부 관계자는 사전 브리핑에서 “중국이 환율을 조작한 증거가 발견되면 올가을 조작국 지정 여부를 다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미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초래하는 거시경제 정책은 더 이상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재무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불공정한 환율 관행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1기인 2019년 당시 스티븐 므누신 장관 주도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는 1994년 후 처음이었다.
이번 보고서에서 아일랜드와 스위스가 추가돼 환율관찰대상국은 9개국으로 늘어났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보고서에는 중국 일본 한국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독일 등 7개국이 포함됐다. 미 재무부는 “아일랜드는 미국으로의 제약제품 수출 증가 등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확대된 점이, 스위스는 금 및 제약품 교역 증가로 대미 무역흑자가 커진 점이 지적돼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젠 화웨이가 1등" 자존심 구긴 삼성…역대급 야심작 꺼낸다
- 그 돈 주고는 제주 안 간다더니…"비행기표가 없다" 무슨 일?
- 어쩐지 길에서 안 보이더라…'포터' 사라지는 이유 있었다
- 각국 전투용 드론 개발 한창인데…한국은 기체·부품 중국산에 의존
- "10살 많은 아저씨들이 들이대요"…한 여성의 하소연
- "찍어주지 못해 미안"…대선 끝나자 권영국에 13억 후원
- 끝내 적자로 돌아섰다…'커피계의 애플'에 무슨 일이
- 커피 2잔이 92만원?…거액 내고 사라진 외국인 관광객들
- 검은콩, 탈모에 좋은 음식인 줄 알았는데…놀라운 결과 나왔다 [건강!톡]
- '화이트는 국룰?' 김혜경 여사 패션 주목…李 대통령은 '네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