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집권 때 집값 급등 공식 이번엔 깨야 [사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첫째 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8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민주당 정권 때마다 집값이 올랐던 기억이 작용한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이 대통령은 매매를 부추길 잘못된 신호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민주당 집권=집값 급등'이라는 세간의 공식부터 깨야 한다.
그래야 민주당이 집권만 하면 집값이 오른다는 오명을 떨쳐낼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첫째 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8주 연속 상승했다. 전주 대비 상승률은 0.19%로, 토지거래허가제 확대 지정 직전인 3월 셋째 주(0.25%) 이후 11주 만에 최대라고 한다. 특히 집값 오름세가 강남3구를 넘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까지 확대되고 있어 이제 막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고심도 깊어질 것이다.
최근 집값 급등은 기준금리 인하와 다음달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을 앞두고 막판 대출·매수 수요가 몰린 탓도 있다. 하지만 민주당 정권 때마다 집값이 올랐던 기억이 작용한 점도 무시할 수 없다. 규제·세금을 통해 집값을 잡으려다 되레 급등을 불러온 민주당의 과거가 재현될 것이라는 기대에 매수 수요가 커진 것이다. 이 대통령은 매매를 부추길 잘못된 신호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민주당 집권=집값 급등'이라는 세간의 공식부터 깨야 한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이 집권하면 집값이 오를 테니 집을 사자는 얘기가 있다"면서 "세금으로 집값 잡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기존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과 결별하려는 의지를 보인 점은 고무적이다. 노무현·문재인 정부 때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보수 정권 대비 크게 높았다. 노 정권 때는 종합부동산세가 도입됐고, 문 정부는 종부세·양도세를 강화했다.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과세로 '똘똘한 한 채' 현상이 커져 이후에도 서울 집값에 불을 붙였다.
이 대통령은 대선 기간 주택 공급 확대를 강조해왔다. 하지만 이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야 시장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서울 주택 공급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은 말로만 되는 게 아니다. 과도한 기부채납 요구,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등 규제를 유지한 채 국민이 원하는 주택 공급 확대는 공염불이다.
이 대통령은 세금 인상 같은 실패로 끝난 기존의 관성적인 방법 대신 예측 가능한 안정적인 주택 공급 대책을 조속히 내놓아야 한다. 그래야 민주당이 집권만 하면 집값이 오른다는 오명을 떨쳐낼 수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우리 떨고 있니?”…이재명 정부 금융 공약에 긴장한 은행들, 무슨 내용이길래 - 매일경제
- “오빠, 벌써 20억 넘었대”...집주인 ‘환호’ [김경민의 부동산NOW] - 매일경제
- “예측이 안되니 주문 뚝 끊겼다”...선박 수주량 급감에 韓조선업 보릿고개 위기 - 매일경제
- “한국 가면 다 잘될 줄 알았는데”...결국 못 버티고 문 닫는 커피업체는 - 매일경제
- ‘위믹스 코인 상폐’ 나비효과...전지현 남편 150억 투자 손실 ‘날벼락’ - 매일경제
- “주식도 아닌데 대선 끝나자마자 썰렁”…세종 집값에 무슨 일이 - 매일경제
- "배부르기 전에 멈춰라" 세계 장수촌의 식습관 - 매일경제
- 美증시 흔들고 비트코인 급락…트럼프-머스크 ‘파탄 충격’ 어마어마하네 - 매일경제
- “한달에 고작 68만원 받습니다”…나라 지킨 영웅들에 돌아온건 비참한 생활고 - 매일경제
- ‘SON’ 없이 일어선 홍명보호,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성공…‘김진규·오현규 골’ 이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