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줄부상에 홀로 남은 허수봉 "좀 더 힘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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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의 칼날은 매우 무뎌진 상태다.
지난해 대표팀에서 뛰었던 주전 공격수 중에선 허수봉(현대캐피탈) 정도가 남았다.
그러나 허수봉은 백업 세터 한태준(우리카드)과 호흡을 맞추며 팀 공격을 지휘했다.
다만 허수봉은 "호흡을 재정비한다면 대표팀은 오늘보다 내일, 더 강한 팀이 될 것"이라며 "든든한 동료들이 많이 빠졌으나 좀 더 힘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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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현재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의 칼날은 매우 무뎌진 상태다.
정지석(대한항공), 임성진, 나경복(이상 KB손해보험) 등 그동안 공격을 이끌었던 주포들이 모두 부상으로 빠졌다.
정지석은 지난 달 이우진(전 이탈리아 몬차)으로 교체됐고, 임성진은 소속 팀으로 돌아가 회복 중이다. 나경복도 한동안 실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지난해 대표팀에서 뛰었던 주전 공격수 중에선 허수봉(현대캐피탈) 정도가 남았다.
허수봉은 최악의 상황에서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평가전에 출전했다.
이날 대표팀은 주전 세터 황택의(KB손해보험)까지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허수봉은 백업 세터 한태준(우리카드)과 호흡을 맞추며 팀 공격을 지휘했다.
그는 이날 모든 세트에 출전해 팀 내 최다인 13점을 올렸다.
승부처마다 안정적인 공격을 펼치며 동료들을 독려했다.
경기 후 만난 허수봉은 팀의 세트 점수 1-3 패배에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모든 선수가 컨디션의 초점을 AVC 챌린지컵에 두고 있어서 100%의 컨디션으로 오늘 경기에 임하지 못했다"며 "아울러 부상 선수가 많이 나와서 손발이 조금 맞지 않은 것 같다. 팀워크를 재정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허수봉은 "호흡을 재정비한다면 대표팀은 오늘보다 내일, 더 강한 팀이 될 것"이라며 "든든한 동료들이 많이 빠졌으나 좀 더 힘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10일부터 26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AVC 챌린지컵에 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AVC 챌린지컵은 매 경기를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양 팀을 이끈 두 지도자는 고군분투한 허수봉에 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대표팀 감독은 "허수봉은 잘 극복하고 이겨낼 것"이라며 "앞으로 어려운 상황을 겪을 수도 있겠지만, 허수봉을 믿고 신뢰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의 조엘 뱅크스 감독은 "허수봉은 주로 리시브를 안 하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었는데, 오늘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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