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 20만원? 헛기침도 못해?"…공연장 발길 두렵다면 이렇게

오진영 기자 2025. 6. 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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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2명 중 1명은 문화예술을 즐길 정도로(2023년 기준) 보편화됐지만 어렵고 지루하다는 인식은 여전합니다.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는 오는 14일 빈 필하모닉 여름음악회를 중계 상영한다.

수도권의 한 음악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관람객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특히 1020 관람객의 증가율이 높다"며 "음악회를 편안하게 느끼는 국민들이 많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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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어려운 당신에게 보내는 초대장 ②-음악회
[편집자주] 국민 2명 중 1명은 문화예술을 즐길 정도로(2023년 기준) 보편화됐지만 어렵고 지루하다는 인식은 여전합니다. 누구든 즐길 수 있도록 쉬운 미술과 음악, 국가유산 전시를 소개합니다. 이번 연휴, 문화 체험 어떠세요?

백승현 지휘자가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머니투데이-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주최 '발칙한 클래식 : 아름다운 그때'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창현 chmt@

음악회는 비싸다. 티켓 1장이 10~15만원을 웃돌며 VIP·패키지 등 옵션이 붙으면 20만원을 훌쩍 넘기는 경우도 많다. 국공립 음악단은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긴 공연 시간 역시 부담스럽다. 오페라나 바흐 등 거장의 작품을 다룬 오케스트라는 중간 휴식을 제외해도 공연 시간만 3시간을 훌쩍 넘기기도 한다.

공연업계가 초심자들에게 추천하는 방법은 '미리듣기'다. 유튜브나 CD를 활용해 흥미를 갖는 것이 우선이다. 다른 전시회처럼 '일단 가는' 방법은 긴 시간과 비용을 고려하면 손해가 더 크다. 공연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음악회는 인건비부터 대관, 조명·음향 등 제작비가 높아 티켓 가격이 비싸다"며 "자신이 어떤 장르를 선호하는지 찾은 뒤 그 음악이 연주되는 행사를 가는 방법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음악회는 베토벤이나 바흐, 모차르트 등 거장의 작품에 집착할 필요도 없다. 잘 알려진 작품이라고 해서 자신에게 꼭 맞는 음악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 번 들어보고 자신의 귀에 '감기는' 작품이면 실제로 들으러 가는 방법이 좋다. VIP석이나 다른 옵션을 선택하면 몰입감 있게 들을 수 있지만, 공연 설비가 점차 발전하고 있어 가장 저렴한 좌석에 앉더라도 충분히 집중할 수 있다.

복장은 편안한 복장이면 충분하다. 특별한 '드레스 코드'를 사전에 알린 음악회가 아니라면 굳이 양복이나 드레스를 찾지 않아도 된다. 색상이 지나치게 강렬하거나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나는 옷, 부피가 커 다른 관객들의 관람을 방해하는 옷이 아니면 대부분 입장 가능하다. 관객 호응을 유도하는 연주 등 이색적인 음악회에서는 청바지나 티셔츠를 권장하기도 한다.

/그래픽 = 윤선정 디자인기자


다른 공연과 다르게 실시간으로 연주가 이루어지는 특성상 매너는 필수다. 스마트폰을 끄거나 무음으로 바꾸고, 음식을 먹거나 옆 사람과 대화하는 것은 금지된다. 공연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헛기침을 하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 재입장이 불가능하거나 퇴장당하는 곳도 있다. 사진·영상을 촬영하거나 녹음해 SNS에 게시할 경우 저작권 침해로 처벌받을 수도 있다.

공연장에 가는 것 자체가 부담이라면 극장에서 상영되는 음악회를 첫 경험으로 삼는 것도 좋다. 실제 음악회보다 공연 매너 부담이 덜하다.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는 오는 14일 빈 필하모닉 여름음악회를 중계 상영한다. '카르멘'과 '투란도트', '마리차 백작부인' 등 다양한 작품을 현장의 관객 8만명과 함께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콘서트나 뮤지컬 공연을 주기적으로 상영하기도 한다.

이같은 '편안한 공연'이 늘면서 음악회를 즐기는 인구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KOPIS(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6월 4일까지 3300여개의 음악회(클래식, 국악 기준)가 열렸으며 총 티켓 판매액은 288억원에 달한다. 수도권의 한 음악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관람객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특히 1020 관람객의 증가율이 높다"며 "음악회를 편안하게 느끼는 국민들이 많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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