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지갑 닫자…1∼4월 해외수주, 전년 대비 20% 감소

심은지 2025. 6. 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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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중동 지역 발주가 감소하면서 지난 1∼4월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금액이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 말까지 해외 건설 수주액은 총 105억3786만 달러(약 14조3188억원)로 작년 동기의 132억615만 달러 대비 2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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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태평양 시장 수주액 63.7% 늘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중동 지역 발주가 감소하면서 지난 1∼4월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금액이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 말까지 해외 건설 수주액은 총 105억3786만 달러(약 14조3188억원)로 작년 동기의 132억615만 달러 대비 2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중동 수주가 98억353만 달러에서 55억9285만 달러로 43.0% 감소했다.

국내 수주에서 중동지역이 차지하는 비율은 74.2%에서 53.1%로 줄었다. 중동 내에서도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수주가 67.6% 줄어든 26억3807만 달러를 나타냈다. 수주 텃밭으로 불리는 사우디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원유 수요 부진으로 지난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4.4%에서 0.8%로 크게 하향했다. 최근 주요 수익원인 원유 생산량을 자발적으로 감산하며 보수적 재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사우디는 오는 2029년 동계 아시안게임, 2030년 리야드 엑스포, 2034년 월드컵 등 대형 국제 행사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어서 관련 준비 때문에 당분간 큰 지출이 필요한 사업 발주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북미·태평양(24억5966만 달러)과 유럽(9억2251만 달러)의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7%와 156.9%씩 늘었다. 북미·태평양은 공장 건설공사 확대와 호주 나와레 배터리 저장 시스템(BESS) 프로젝트 수주 영향이 컸다.

공종별로 보면 산업 설비(63억1097만 달러)가 전체의 59.9%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이어 건축(25억1830만 달러) 23.9%, 토목(6억1665만 달러) 5.9%, 전기(5억6499만 달러) 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총 42개 건설사가 36개국에서 수주 성과를 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 다프라 지역에서 국영 에너지 기업 타카(TAQA) 자회사와 계약한 4억8139만 달러 규모의 가스 화력 발전 플랜트 건설 사업(알 다프라 OCGT IPP 프로젝트)을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이라크 항만 공사와 계약한 알포 준설 매립 공사와 관련해 1억5020만 달러 규모를 증액 계약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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