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박용우 OUT-김진규 IN, '수적 우위‘ 살린 홍명보의 교체 타이밍

정지훈 기자 2025. 6. 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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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수적 우위를 살린 적절한 교체 타이밍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를 빼고, 좀 더 공격적인 중앙 미드필더 김진규를 투입하면서 상대의 수비진의 균열을 만들었다. 결국 김진규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전 3시 15분(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에 위치한 바스라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에서 이라크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를 앞두고 홍명보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부상으로 100% 컨디션이 아닌 ‘캡틴’ 손흥민을 명단에서 제외한 것. 홍명보 감독은 “아직까지 손흥민 선수의 몸 상태에 대해 정확히 이야기하지 않았다. 본인 의지는 들었다. 2경기가 있으니 손흥민을 무리하게 기용할 생각은 없다. 어느 경기에 포커스를 맞출지 정하고 현지에 가서 결정할 생각이다”며 손흥민을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번 원정에서는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주장 완장을 이재성에게 맡겼고, 주로 사용하는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이재성이 10번 역할을 맡았고, 공격은 오세훈, 황희찬, 이강인이 이끌었다. 중원 조합은 변함없이 황인범과 박용우였고, 황인범이 박스 투 박스로 움직이며 공수를 조율한다면, 박용우는 수비적인 역할을 맡았다.


초반에는 이라크의 공세에 밀리며 주도권을 내줬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이 찾아왔다. 전반 24분 만에 수적 우위를 잡은 것이다. 경합 상황에서 알 하마디가 발을 높게 들어 조유민을 가격했다. 이후 주심은 경고를 꺼냈으나 비디오 판독(VAR) 후 퇴장을 선언했다.


수적 우위 속에서 한국이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으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31분 황인범이 낮게 올린 공을 황희찬이 슈팅했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이어 전반 36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올린 공을 이재성이 머리로 돌려놨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수적 우위 속에서도 득점을 만들지 못한 홍명보 감독이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를 빼고, 킥력과 침투가 좋은 중앙 미드필더 김진규를 투입했다. 황인범이 한 칸 내려가 후방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했고, 김진규가 좀 더 앞쪽에 배치됐다. 이미 수적 우위를 잡았기 때문에 좀 더 공격적인 전술로 변화를 준 것이다. 여기에 후반 15분에는 황희찬과 오세훈을 대신해 문선민과 오현규가 투입됐다.


결국 이 승부수가 통했다. 후반 19분 우측면에서 이강인이 내준 패스를 김진규가 한 번 터치한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번 터치로 슈팅 각도를 만들었고, 패스 같은 정확한 슈팅이었다. 또한, 김진규의 장점인 침투와 슈팅력을 모두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때부터는 한국이 확실한 우위를 잡았다. 김진규의 활약은 계속됐다. 중앙 미드필더끼리 슈팅을 합작했다. 후반 23분 박스 안에서 김진규가 내준 컷백을 황인범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높게 떴다.


홍명보 감독은 추가골을 노렸다. 이재성을 대신해 전진우 카드를 썼는데, 이 카드도 적중했다. 후반 36분 하프 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황인범이 침투하는 전진우에게 패스했고 이를 오현규에게 내주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에 들어간 두 선수가 득점을 합작했고, 수원 출신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결국 2-0 완승. 그 어렵다는 이라크 원정에서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물론 상대의 이른 퇴장으로 인해 확실하게 우위를 잡을 수 있었지만, 이후 수적 우위를 살린 홍명보 감독의 교체 타이밍은 확실히 인상적이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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