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울산 HD, 대망의 클럽 월드컵 위해 '결전의 땅' 미국 출국

배웅기 기자 2025. 6. 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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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울산 HD가 대한민국과 K리그를 대표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선다.


울산은 6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김판곤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진과 주장 김영권, 베테랑 이청용 등 선수단이 '결전의 땅' 미국으로 출국했다.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조현우는 이라크, 쿠웨이트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9, 10차전 2연전을 소화한 뒤 따로 미국에 합류할 계획이다.


울산은 지난해 4월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이동경(김천상무)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당시 AFC 클럽 계수에서 81점으로 전북현대(80점)를 제치고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115점)에 이은 2위로 2025 클럽 월드컵 진출권을 얻었다.


2025 클럽 월드컵은 2026 월드컵을 1년 앞두고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 대항전이다. 이번 대회부터 방식이 개편돼 월드컵과 같이 4년에 1번 32개 팀이 참가해 챔피언을 가린다. 아시아에서는 울산과 더불어 알 힐랄, 알 아인(아랍에미리트),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일본)가 참가한다. 울산은 2012년 일본 대회와 2020년 카타르 대회 모두 6위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울산은 지난해 12월 미국 마이애미 텔레문도 센터에서 열린 조추첨식에서 3포트에 배정됐다. 플루미넨시(브라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F조에 편성됐다. 첫 경기는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마멜로디 상대로 치른다. 플루미넨시와 2차전은 22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도르트문트와 3차전은 26일 신시내티 TQL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김판곤 감독은 "세계적 팀과 겨루며 경쟁력과 팬분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울산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광국 대표이사는 "한국을 대표해 참가하는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 최선을 다해 울산을 알리고 싶다. FIFA의 관심과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울산 구성원의 흥미로운 스토리 역시 눈길을 끈다.


'울산 레전드' 김판곤 감독은 생애 처음으로 클럽 월드컵을 지휘한다. 김판곤 감독은 1992년부터 1996년까지 네 시즌 동안 울산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1996년 울산의 창단 첫 우승 멤버기도 하다. 지난해 제12대 사령탑으로 지휘봉을 잡은 뒤 분위기를 추스르고 K리그1 3연패(2022·2023·2024) 쾌거를 이뤘다.


김판곤 감독은 울산 출신 선수 가운데 감독으로 정상을 차지한 최초 인물이다. 울산과 한국 프로축구사에 한 획을 그었다. 올 시즌은 K리그1 4연패와 2025/26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서 정상 목표를 내걸었다. 클럽 월드컵은 도전자 입장으로 나서는 만큼 세계에 울산의 축구를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그간 행정가와 지도자로 경험을 쌓으며 성과를 낸 김판곤 감독에게도 클럽 월드컵은 처음이다. 김판곤 감독은 "울산 감독을 맡게 되면서 클럽 월드컵은 큰 동기부여였다. 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잘 준비해 K리그와 한국을 대표하는 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김영권은 '클럽 월드컵 경력직'이다. 2013년 광저우 헝다(중국) 소속으로 알 아흘리(이집트),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브라질)를 상대하며 3경기 모두 선발 풀타임을 뛰었다. 2015년에도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 바르셀로나(스페인), 클루브 아메리카(멕시코)를 만난 경험이 있다. 당시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끈 'MSN(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 트리오' 중 수아레스(인터 마이애미)를 막아섰다.


4년 전 울산에서 클럽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는 조현우 단 1명이다. 울산은 2020 ACL 10경기 무패(9승 1무)로 정상에 올랐고, 이듬해 우승 팀 자격으로 클럽 월드컵에 나섰다. 조현우는 티그레스 UANL(멕시코), 알 두하일(카타르)과 2경기 모두 골문을 지켰다. 지난 시즌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최우수선수상(MVP), 베스트11, 전 경기 전 시간 출전, EA 스포츠 FC 유저 선정 올해의 선수 등 개인상을 휩쓴 조현우가 또 한 번 전 세계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할 준비를 마쳤다.


조현우는 "울산 선수들이 큰 무대에서 더 많이 경기할 수 있는 걸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축구하는 게 정말 즐거워야 한다', '재미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하신다. 제게 굉장히 크게 와닿았다. 경기가 많지만 피곤함은 둘째 치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많이 성원해 주시면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샬럿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18일 마멜로디전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울산 HD 2025 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 F조 조별리그 경기 일정]


1차전: 6월 18일 오전 7시 vs 마멜로디 선다운스(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


2차전: 6월 22일 오전 7시 vs 플루미넨시(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3차전: 6월 26일 오전 4시 vs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신시내티 TQL 스타디움)


사진=울산 HD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 32개 팀 체제 첫 대회 '한국 대표'로 참가
- AFC 클럽 계수서 알 힐랄 이어 2위로 자력 진출
- 김판곤 감독, "세계적 팀과 겨루며 경쟁력과 팬들 자긍심 높일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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