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후 돌봄 공백 줄이자”…초고령사회 대비한 상급종합병원 역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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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인구가 20%를 초과하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의 역할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논문이 발표됐다.
병원 내에 재택의료 전담조직을 설치해 환자의 재입원율을 낮추고, 상급종합병원이 중증 환자 치료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것이다.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의원, 병원, 상급병원이 제공하는 재택의료 서비스의 수준을 구분하고 필요시 의뢰·회송을 통해 환자가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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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의료센터 설치 가정돌봄 확대
전환기 돌봄 강화로 재입원률 낮춰
병원, 중환자 집중할 환경 조성 필요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초과하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의 역할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논문이 발표됐다. 병원 내에 재택의료 전담조직을 설치해 환자의 재입원율을 낮추고, 상급종합병원이 중증 환자 치료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것이다.
신형영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위한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에 대해 이같은 연구 결과를 5일 내놨다. 신 교수는 21대 국회에서 해당 법안을 대표발의한 의원이기도 하다. 현재 마련된 법안은 남인순·최영희 의원안을 병합 심사한 대안이다.
연구팀은 2026년부터 시행 예정인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안’에 맞춰 상급종합병원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연구했다.
연구팀이 제시한 첫번째 역할은 전환기 돌봄(transitional care) 강화다. 이는 환자가 병원에서 퇴원한 후 치료 환경이 바뀌는 시점에서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조기 퇴원과 재입원율 감소로 상급종합병원은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신경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진료과별로 전환기 돌봄 모델을 개발하고, 병원 치료와 재택 병원 서비스, 재택의료 서비스 간의 연결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두번째는 상급종합병원 내 ‘재택의료센터’를 설립해 가정의학과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의료정책에 적응할 수 있는 1·2차 의료와의 연결 시스템 구축이다. 재택의료센터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만성질환자가 집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조직이다.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의원, 병원, 상급병원이 제공하는 재택의료 서비스의 수준을 구분하고 필요시 의뢰·회송을 통해 환자가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말기 암뿐만 아니라 질환을 앓는 고령 환자들이 재택 임종이 가능하도록 사망진단서 발급 정책 변화 등 현장형 제도 개선으로 환자 중심의 의료를 구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번째는 상급종합병원이 정책연구소를 설립하고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재택의료를 지원하는 전문기관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책연구소는 제도 설계, 평가, 인력 훈련, 교육 등을 담당하며, 통합돌봄법에 따른 전문기관으로서 정책 개발과 연구 주도, 통합돌봄 촉진과 지역계획 성과 평가 지원, 질병 특성에 따른 환자군 식별과 분류, 시범 사업의 종합적 평가로 시행 전략 개선 등의 업무를 수행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신 교수는 “3차 의료기관도 통합돌봄과 재택의료 서비스를 수용해 미래 의료환경에 대비해야 한다”며 “정책입안자, 학계, 의료 지도자 간의 협력이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의료 전달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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