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브랜드 거대 경연장 '포트빌리지 부산'...15만 방문객 달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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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후 부산항 북항 제1부두.
로컬 브랜드 120곳이 참여하는 '포트빌리지 부산'에 수천 명의 방문객이 운집했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푸드트럭 플랫폼 사업을 하는 푸드트럭이 지역 로컬 브랜드 경영인과 행사 철학을 공유하고, 그에 걸맞은 행사를 만들어냈다"며 "부산시 등 공공기관이 공모해 최저가 입찰하는 방식으로는 이런 행사를 절대로 만들어내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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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후 부산항 북항 제1부두. 로컬 브랜드 120곳이 참여하는 '포트빌리지 부산'에 수천 명의 방문객이 운집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부산 로컬 브랜드의 '맏형' 격인 해운대암소갈비집은 광안리의 식빵 신생 브랜드 '원웨이 브레드'와 협업해 소고기 버거를 내놨다. 윤주성 해운대암소갈비집 대표가 직접 팝업 부스에서 요리했다. 윤 대표는 닷새 동안의 팝업용 메뉴를 위해 조리 시설 등에 상당한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안리, 해운대, 전포카페거리 등 부산 유명 상권의 실력자들이 모였다.

수십 년 간 해운대 해수욕장 앞 상권을 지킨 소고깃집의 강자답게 하루 네 번만 받는 팝업 매장 주문에 순식간에 수백명의 방문객이 긴 줄을 만들었다. 이 행사를 주관한 박상화 푸드트래블 대표는 "골목 상권을 지키던 로컬 브랜드의 경연장"이라며 "한해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해운대암소갈비집도 신생 업체와 함께 새로운 메뉴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각양각색 맛집에 15만명 운집
커다란 솥에 각종 해산물을 볶는 스페인 요리 파에야와 매콤한 멕시코 음식 타코, 엄마의 과일 가게를 물려받아 과일주스 매장을 낸 '푸르토 푸르타'까지. 각양각색의 부산 매장 55개가 부산항 북항에 집결했다. 매출 100억원을 일찌감치 넘어선 부산 대표 커피 브랜드 모모스커피는 아예 바다와 맞닿은 야외에 매장을 꾸려 시그니처 메뉴를 내놨다.
평일 오후에도 1500명의 방문객이 옛 항구의 정취를 느끼며 부산의 맛을 음미하고 있었다. 푸드트래블과 부산관광공사는 행사 현장을 2000명으로 통제한다. 푸드트래블에 따르면 행사 첫날인 4일 8500명, 5일 1만5000명이 방문했다. 주말까지 포함해 15만명이 방문하는 행사로 만드는 게 목표다.

◆거대한 경연장..."서울 따라잡을 것"
스타트업 푸드트래블이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만든 '포트 빌리지 부산'이 로컬 브랜드 마케팅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푸드트래블은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영도구 해변의 물양장에 연 행사도 8만 관객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음식 콘텐츠에 마케팅과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다. 특히 민간 제안 방식으로 추진한 점이 행사 성공의 핵심 열쇠였다고 부산관광공사는 보고 있다. 푸드트래블이 행사 전반을 기획하고, 자체 예산 4억원을 투자했다.
부산관광공사는 주최자 역할을 맡아 행사 장소 임대 등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푸드트럭 플랫폼 사업을 하는 푸드트럭이 지역 로컬 브랜드 경영인과 행사 철학을 공유하고, 그에 걸맞은 행사를 만들어냈다"며 "부산시 등 공공기관이 공모해 최저가 입찰하는 방식으로는 이런 행사를 절대로 만들어내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박 대표는 행사 자체가 지역 로컬 브랜드의 성장 사다리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골목상권 안에서 유명 브랜드로 인정받더라도, 여러 로컬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 자체가 선의의 경쟁이 펼쳐질 환경이 된다는 분석이다. 그는 "바로 옆 가게에 선 줄 자체가 식당 사장에게는 긴장감을 줄 수 있다"며 "새 메뉴 개발과 시장 반응과 회전율 등이 매장과 완전히 다른 분위기이기 때문에 지역 로컬 브랜드에게 긍정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장이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과 부산 자영업의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협업' 여부다"며 "교류하고, 경쟁하는 환경이 서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부산=민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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