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식공룡 “전라도 ○랄 났다”···이재명 대통령 득표율 두고 지역비하

유튜버 잡식공룡(왕현수). 본인 인스타그램 계정

유튜버 잡식공룡(왕현수)이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대한 불편함과 함께 전라도 지역을 비하하는 게시글을 올려 세간의 비판과 마주했다.

잡식공룡은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전남 한 지역의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 결과를 평한 게시물을 공유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지역은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9.04%라는 압도적인 득표를 얻으면서 7.26%을 차지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린 모습이다.

이 게시물을 공유한 누리꾼은 “전남 ○랄 났다”며 이를 비하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전라도에서 80~90% 나오면 나라 진짜 나눠야지. 같이 살 필요가 없다. 여행이나 비자 받고 가면 될 듯”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인간적으로 경기도 사는 사람들은 김문수 찍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썼다.

잡식공룡은 이를 공유하며 ‘ㅋㅋㅋㅋ’라는 이모티콘으로 동조의 의사를 표했다.

잡식공룡의 지역 비하 논란은 이뿐이 아니었다. ‘전라도는 혹시 인터넷이 안되는 지역이냐’ ‘대놓고 민주당 지지하는 사람과 상종을 안 하는게 좋다’ ‘이재명 지지자들은 왜 지지하는거냐’ 등의 댓글을 공유하며 잡식공룡은 “중국어 배우기 싫다. BYD 주식 사기 싫다. 차이나 넘버원 외치기 싫다”고 적었다.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이 잡식공룡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몰려가 비판을 쏟아냈다. ‘일베충이냐. 전라도 왜 비하했냐’는 댓글에 잡식공룡은 “(전)라도인이냐. 긁혔나보네”라고 대댓글을 달았다.

잡식공룡은 공룡 캐릭터 의상을 입고 “크르릉”이라는 인삿말과 함께 맛집을 다니는 숏폼 콘텐츠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8만명에 달한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