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 대신 ‘살던집’서 편안한 노후···광주 광산구 본격 추진

고령자 등이 요양병원 대신 자신이 사는 집에서 편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 광주 광산구에서 추진된다. 병원 장기 입원 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고령자 등은 익숙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다.
광산구는 6일 “광주도시공사와 ‘살던집 주거 기반 시설 연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는 앞으로 공공임대주택인 우산빛여울채에서 고령자 등이 기존에 살던 집에서 생활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1500가구의 우산빛여울채는 광주에서 대표적인 서민 임대주택이다. 대부분의 주민이 고령인 데다가 국민기초생활 수급권자나 의료급여수급권자 등이 많다.
광산구와 광주도시공사는 이 아파트단지에 99㎡의 크기의 케어홈을 운영한다. 케어홈에는 고령의 주민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생활지원사 등 전문인력 8명이 상주한다.
이들은 도움이 주민들을 수시로 살피면서 요양병원 등에 장기 입원하지 않고 집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근의 의료사회적협동조합과 협력해 의사의 방문 진료 등을 통해 자신이 살던 집에서 임종을 맞을 수도 있다.
갈 곳이 없어 요양병원 등에 장기 입원하고 있거나,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중간집’을 운영한다. 중간집은 우산빛여율채 30가구를 수리해 안전시설 등을 보강해 마련된다. 중간집에서 일상생활이 가능해지면 자신이 살던 집으로 돌아가 생활하면 된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요양시설이 아닌 살던 곳에서 편안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라며 “건강·의료·돌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지원하는 주거 복지 모델을 만들어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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