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집 아니면 안돼요"…OTT 업계, 계정 공유 제한 잇따라 도입

서효빈 2025. 6. 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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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가 잇따라 계정 공유 제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OTT 업체들은 계정 공유 유료화를 통해 무임승차 이용자들을 신규 유료 고객으로 흡수하려는 전략을 펴고 있다.

한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계정 공유 제한 시 63.7%의 이용자가 OTT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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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이용 안 돼요"…계정 공유 단속으로 수익 반등 노려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가 잇따라 계정 공유 제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수년간 ‘가성비’를 무기로 저렴한 요금제로 다수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던 전략에서 벗어나, 수익성 제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OTT 각 사 로고 [사진=챗GPT4]

넷플릭스는 지난해 5월 미국 등 100여 개국을 시작으로 계정 공유 제한을 시행했고 국내에는 같은 해 도입했다. 동일 가구 외 이용자에게는 월 4500원의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가족이라도 물리적으로 떨어져 살 경우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정책 시행 초기에는 구독자 이탈 우려가 제기됐지만, 실제로는 유료 가입자가 증가했다. 2023년 2분기 589만명, 3분기 900만명이 유입돼 약 1년간 총 2200만명이 순증했다.

디즈니플러스도 오는 24일부터 국내에서 계정 공유 제한을 시행한다. 이미 북미, 유럽, 호주 등에서 시행된 정책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 적용하는 것이다. 멤버십은 동일 가구 내 기기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별도 장소에서 이용하려면 추가 비용을 내고 ‘추가 회원’으로 등록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요금제에 따라 월 6.99~9.99달러를 부과하고 있으며, 한국 내 요금은 미정이다.

티빙은 오는 7월 1일부터 ‘기준 기기’ 개념을 도입해 계정 공유를 제한한다. 6월 30일까지 기준 기기를 사전 등록해야 하며, 등록 외 기기 접속은 차단된다. 기존 연간 이용권 가입자는 기간 만료 시점까지는 예외가 적용된다. 합병을 앞둔 웨이브 역시 이 정책을 그대로 따를 전망이다.

이 같은 계정 공유 제한은 OTT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가운데 콘텐츠 제작비는 급등하고 광고 수익은 정체되는 등 수익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OTT 업체들은 계정 공유 유료화를 통해 무임승차 이용자들을 신규 유료 고객으로 흡수하려는 전략을 펴고 있다.

한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계정 공유 제한 시 63.7%의 이용자가 OTT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25.5%는 추가 요금 지불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10.8%는 새로 가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 국내 OTT 유료 구독 이용자의 31.6%가 계정을 타인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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