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적 우위’ 행운 따르긴 했지만…‘밀집 수비’ 뚫고 승리 가져온 홍명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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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집 수비를 깨뜨리는 방법은 있다. 다만 시간이 걸릴 뿐이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3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요르단전(1-1 무) 직후 이렇게 말했다.
홍 감독의 이러한 답변은 한국이 중동 국가들을 만날 때마다 밀집 수비를 파훼하지 못해 고전하면서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자 이를 해결할 수 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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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밀집 수비를 깨뜨리는 방법은 있다. 다만 시간이 걸릴 뿐이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3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요르단전(1-1 무) 직후 이렇게 말했다. 이어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소집 명단(26명)을 발표한 후에도 비슷한 답변을 내놨다.
홍 감독의 이러한 답변은 한국이 중동 국가들을 만날 때마다 밀집 수비를 파훼하지 못해 고전하면서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자 이를 해결할 수 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서 시작됐다. 실제 한국은 지난해 11월 6차전 팔레스타인전(1-1 무)부터 시작해서 7차전 오만전(1-1 무), 8차전 요르단전까지 3경기 연속 밀집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자연스레 이날 이라크와 9차전(2-0 승)에서 한국이 이라크의 밀집 수비를 공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결과적으로 홍 감독은 이라크의 밀집 수비를 파훼하는 데 성공했다. 물론 ‘수적 우위’라는 행운이 겹쳤지만, 10명이 뛴 이라크가 완전히 수비적으로 내려서서 잠근 상황에서 이를 뚫어내고 승리를 가져왔다. “밀집 수비를 깨뜨리는 방법은 있다”고 호언장담했던 홍 감독은 약속을 지켰다.
홍 감독은 이라크의 밀집 수비를 파훼하기 위해 하프타임 때 빠른 변화를 가져갔다. 중원에서 수비적인 역할을 맡은 박용우(알아인)를 빼고 공격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김진규(전북)를 투입했다. ‘수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공격에 무게를 싣고 최대한 몰아붙이면서 골을 만들겠다는 홍 감독의 포석이었다.

결과적으로 이는 적중했다. 김진규는 투입되자마자 높은 위치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 이재성(마인츠) 등과 함께 공격 작업을 수행했다. 센스 있는 움직임과 창의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기 위해 분투하던 그는 결국 홍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후반 18분경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한 김진규는 이강인의 패스를 침착하게 컨트롤한 후 오른발 인사이드로 골문 오른쪽 하단 구석에 꽂아 넣었다.
리드를 잡은 홍 감독이지만 확실하게 승리를 확정 짓고자 한 골에 안주하지 않았다. 일격을 맞은 이라크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라인을 올려 공격에 집중했음에도 홍 감독은 수비적으로 내려서지 않고 선수들에게 더 공격적으로 몰아붙일 것을 주문했고, 후반 29분엔 이재성을 빼고 전진우(전북)를 투입했다.
그리고 또 한 번 홍 감독의 용병술은 적중했다. 후반 37분 황인범이 오른쪽 측면 공간으로 침투한 전진우를 향해 패스를 찔러줬고, 전진우는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때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오현규(헹크)가 오른발로 툭 밀어 넣었다. 이라크가 전체적으로 공격에 초점을 맞추면서 라인을 높게 올린 것을 공략한 것이 제대로 들어맞는 순간이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쉽지 않은 경기라고 판단했지만, 상대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해 우리가 경기를 통제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상대 숫자가 부족한 점을 선수들이 잘 활용해 득점을 만들었다. 기쁘다”며 “지금부터 모든 것을 월드컵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앞으로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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