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가슴에 달린 '찢기고 그을린 태극기'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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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모서리가 찢어진 모양의 '진관사 태극기' 배지를 가슴에 달고 첫 국무회의를 주재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첫 국무회의에 왼쪽 모서리가 불에 타 떨어져 나간 듯한 모양의 태극기 배지를 왼쪽 가슴에 단 채 참석했다.
이 배지는 3·1 운동이 일어난 1919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진관사 태극기'를 본떠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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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3·1운동 때 사용 가능성 큰 태극기"
우원식 의장 선물..."나라 정체성 바로 세울 때"

이재명 대통령이 모서리가 찢어진 모양의 '진관사 태극기' 배지를 가슴에 달고 첫 국무회의를 주재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첫 국무회의에 왼쪽 모서리가 불에 타 떨어져 나간 듯한 모양의 태극기 배지를 왼쪽 가슴에 단 채 참석했다. 이 태극기 배지의 태극 문양도 현재의 태극기와 달랐다.
이 배지는 3·1 운동이 일어난 1919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진관사 태극기’를 본떠 만든 것이다. 이 태극기는 일장기 위에 먹으로 태극과 4괘를 덧칠해 태극기로 만든 유일하고 가장 오래된 사례로 알려져 있다. 진관사 태극기는 2009년 서울 은평구 진관사의 부속건물 칠성각 해체·복원 과정에서 발견됐다.
국가유산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진관사 태극기에 대해 “왼쪽 윗부분 끝자락이 불에 타 손상됐고 여러 곳에 구멍이 뚫린 흔적이 있어 만세 운동 혹은 그 이후 현장에서 사용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독립운동사에서 차지하는 상징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이 배지는 이 대통령 취임 첫날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선물 받은 것이다. 우 의장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함께 하는 오찬을 마련했고,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에게 배지를 가슴에 달아줬다.
4일 우 의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 “지금이야말로 나라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한 때라는 의미에서 3·1 운동 때 사용했던 진관사 보관 태극기 배지를 달아드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대통령도 ‘정말 의미 있는 태극기네요!’라고 반기셨다”고 덧붙였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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