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층 결혼 증가… 고급 리조트 위주 허니문 여행 더욱 활기 ‘22년 차 웨딩&허니문 전문가’가 전하는 허니문 싸게가는 특급 비법 … 조기 예약, 전문여행사, 박람회 활용으로 비용 절감 효과 “같이 사는게 더 경제적, 아이는 신중히”… 결혼 늘고있다
최근 혼인 건수가 반등하며 신혼여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혼인 건수는 22만 2,000쌍으로, 전년 대비 14.8%나 증가하며 몇 년 만의 반등세를 기록했다. 자녀 출산에는 신중한 경향이 있지만, 결혼 자체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알뜰하고 만족스러운 허니문을 준비하려는 예비부부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웨딩&허니문 컨설팅 22년 차 김주선(가명)씨의 조언을 통해 허니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핵심 전략을 분석했다.
전국 월별 혼인 추이. 사진제공|통계청
① “예식장 잡았다면 허니문도 바로 예약하세요”
김씨는 “허니문 준비의 첫걸음은 ‘속도’”라고 강조한다. 통상 결혼 일년 전에 예식장을 예약하는 한국의 결혼 문화에 맞춰 허니문 역시 이 시점에 함께 알아보는 것이 이제는 정석으로 통한다는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비용 절감 효과다. 김씨는 “항공권과 숙박 요금은 일찍 예약할수록 저렴하며, 좌석이나 객실이 마감될수록 가격은 오른다”며 “인기 지역의 경우 1인당 최대 50만 원까지 비용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혼식 당일이나 이튿날 바로 출발하는 일정이 보편적이고, 봄·가을 등 결혼 성수기 인기 휴양지의 리조트나 항공권은 1년 전부터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도 조기 예약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로 꼽힌다.
봄·가을 시즌의 인기 휴양지 리조트의 경우1년 전부터 조기 예약이 필요하다. 사진제공|Unplashed
② 자유여행은 OTA, 허니문은 ‘신혼여행 전문여행사’
허니문 예약 채널 선택도 중요하다. 항공, 숙박, 렌터카 등 개별 상품을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비교·구매할 수 있는 OTA(Online Travel Agency)는 일반 자유여행에는 효율적일 수 있다. 임박한 상품의 할인 판매나 가격 경쟁력은 OTA의 강점이다.
그러나 김씨는 “일생에 단 한 번뿐인 허니문만큼은 전문여행사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허니문 전문여행사는 호텔·리조트와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1~2년 전부터 객실을 선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스파 이용권, 식사 제공, 객실 업그레이드 등 일반 온라인 여행사(OTA)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실질적인 혜택을 포함한 패키지 상품을 구성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객실 수가 제한적인 고급 풀빌라나 프라이빗 리조트의 경우 OTA에 입점하지 않고 전문여행사에만 객실을 할당하는 사례가 많아, 고급 리조트일수록 전문여행사가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강점이 있다는 것이다. 김씨는 이어 “단순한 가격 비교를 넘어 현지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까지 고려하면 전문여행사의 만족도가 확연히 높다”고 덧붙였다.
③ ‘발품’이 절약… 신혼여행 박람회, 옥석 가리는 안목 필요
허니문 비용 절감을 위한 또 다른 핵심 전략은 신혼여행 박람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호텔과 리조트는 박람회나 홈쇼핑 등 특정 이벤트를 통해 파격적인 단독 특전이나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5년 상반기 서울에서만 매주 1~2회 이상, 지난 4월 한 달간 7회 이상의 웨딩 관련 박람회가 개최된 것으로 파악될 만큼 예비부부들의 선택지는 다양해졌다.
그러나 박람회 선택 시에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과거 대형 호텔에서 개최된 박람회에 두 차례 참가했으나 높은 비용 부담으로 참가를 중단한 경험이 있는 M여행사 대표 A씨는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규모가 큰 박람회는 입점 여행사에 높은 부스 비용이 전가되어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화려한 광고나 장소에 현혹되기보다는, 직접 사무실을 운영하며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는 실속형 박람회를 통해 실질적인 혜택을 얻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허니문 준비는 박람회 활용으로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조기 예약 경쟁 치열… 신뢰도 있는 전문 박람회 주목해야
실제로 최근 신혼여행 예약 시장에서는 조기 마감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박람회를 통한 사전 상담과 예약이 점차 필수적인 절차로 자리 잡고 있다. 허니문 전문여행사 팜투어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가을 시즌 신혼여행 상품은 이미 90% 이상 예약이 완료된 상태이며, 현재 신규 계약 고객의 70% 이상은 2026년 출발 일정을 예약하고 있을 정도로 예약 시점이 앞당겨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신혼여행 전문 업체들은 자체 박람회를 통해 적극적인 예비부부 공략에 나서고 있다. 팜투어는 2025년 6월 한 달간 서울 강남 본사(학동역 소재)와 부산, 대전 직영점에서 총 4회에 걸쳐 신혼여행 박람회를 개최한다. 일정은 6월 7일(토)~8일(일), 14일(토)~15일(일), 21일(토)~22일(일), 28일(토)~29일(일) 주말마다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인기 허니문 지역별 프로모션도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발리에서는 아야나, 우마나발리, W발리, 물리아, 캠핀스키, 행잉가든 우붓 등이 추천 리조트로 소개된다. 몰디브에서는 두짓D2, 마디푸시, 벨리간두 등 신규 오픈 리조트가 포함되며, 하와이 추천 리조트로는 리츠칼튼, 아웃리거 리프, 프린스 와이키키, 알로힐라니, 아웃리거 비치콤버가 준비되어 있다. 칸쿤은 스칼렛 아르떼, 아뜰리에 무헤레스, 하얏트 지바가 주요 추천 리조트로 꼽히며, 유럽 신혼여행은 스페인일주, 이태리일주(베니스-피렌체-로마), 동유럽(체코-오스트리아) 일정이 구성되어 있다.
권일호 팜투어 대표는 “팜투어는 지난 10년 간 해외 신혼여행 송출 1위 자리를 지켜왔으며, 2024년에는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최다 럭셔리 여행 상품 판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며, “검증된 전문업체가 직접 주최하는 박람회를 통해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정보와 다양한 특전을 활용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