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7이닝 던졌는데…’ 25살 영건 역투에도 연장전 패배, 조상우-정해영이 무너졌다

[OSEN=잠실,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현(25)이 시즌 첫 7이닝 투구에 성공했지만 팀은 연장 승부 끝에 패했다.
김도현은 지난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김도현은 제이크 케이브에게 안타를 맞았다. 케이브는 2루에서 태그아웃됐지만 정수빈이 3루까지 진루해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양의지의 1타점 진루타에 선취점을 허용했다. 김재환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 김민석과 김민혁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낸 김도현은 박준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선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4회 1사에서는 김재환과 김민석에게 연속안타를 맞았고 중견수 포구 실책이 겹쳐 1사 2, 3루 위기에 처했지만 대타 김인태를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잡아내고 박준순은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면서 실점 없이 위기를 탈출했다.
김도현은 5회 2사에서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케이브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큰 위기 없이 넘어갔다. 6회 1사에서는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민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김인태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도현은 박준순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박계범과 여동건은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양 팀이 1-1로 팽팽하게 맞선 8회에는 전상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김도현은 투구수 98구를 던졌다. 직구(27구), 체인지업(26구), 커브(20구), 싱커(18구), 슬라이더(7구)를 구사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km까지 나왔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8.4%로 높았다. 다양한 구종으로 타자와 적극적인 승부를 벌이며 올 시즌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했다.
올 시즌 12경기(68⅔이닝) 2승 3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중인 김도현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선발투수로 기회를 받았지만 늘 5이닝이 큰 벽이었다. 5이닝을 넘어 6이닝을 소화하는 경기도 많지 않았다. 지난 시즌 10번의 선발등판 중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한 것은 단 1번 뿐이었다.
그렇지만 올 시즌에는 6이닝까지 소화하는 경기가 늘어났다. 12경기의 절반인 6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했다. 김도현이 7이닝을 던진 것은 지난해 9월 24일 삼성전(7이닝 무실점 승리)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다.


김도현이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지만 KIA는 승리를 하지 못했다. 타선이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해 1득점에 그쳤고 믿었던 조상우와 정해영이 흔들렸다. 조상우는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조상우는 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박준순에게 안타를 맞았고 투수 견제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시켰다. 이어서 박계범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 위기를 만들었다.
결국 KIA는 마무리투수 정해영을 한박자 빠르게 투입했다. 정해영은 대타 김동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최원준이 멋진 홈송구로 2루주자를 홈에서 잡아내며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그렇지만 연장 10회말 정해영은 1사에서 케이브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김재환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민석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KIA는 1-2로 패해 3연승을 마감했다.
KIA가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야심차게 영입한 조상우는 아직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33경기(28이닝) 3승 5패 15홀드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중이다. 정해영은 26경기(29이닝) 1승 3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2.17로 좋은 활약을 하고 있지만 조상우가 흔들리는 경기가 많아지면서 정해영에게도 과부하가 걸리는 모양새다. 남은 시즌 KIA가 안정적으로 순위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조상우의 반등이 중요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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