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GPU서버 전력소비량, 한국 1년 전체 전력소비량과 맞먹어

박정연 기자 2025. 6. 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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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확산 이후 전세계 기업에서 사용 중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의 전력소비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디지털 기업이 GPU 서버로 소비하는 전력량은 2017년 2테라와트시(TWh)에서 2023년 581TWh 이상으로 20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2017년부터 연평균 12%씩 증가해 세계 전력 증가율의 증가 속도보다 4배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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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23년 6년간 20배 폭증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인공지능(AI) 확산 이후 전세계 기업에서 사용 중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의 전력소비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디지털 기업이 GPU 서버로 소비하는 전력량은 2017년 2테라와트시(TWh)에서 2023년 581TWh 이상으로 20배 넘게 증가했다. 디지털 산업 전반의 전력 소비량이 폭증하면서 탄소배출량도 전례 없는 속도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세계벤치마킹연합(WBA)이 5일(현지시간) 발표한 '그리닝 디지털 컴패니스 2025(Greening Digital Companies 2025)' 보고서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581TWh는 전 세계 전력 소비의 2.1%에 해당하며 한국 전체가 1년간 사용하는 수준이다.

특히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2017년부터 연평균 12%씩 증가해 세계 전력 증가율의 증가 속도보다 4배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진은 AI 확산이 디지털 인프라의 전력 수요를 급격히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AI를 비롯한 디지털 분야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도 늘어나고 있다. 조사 대상이 된 166개 디지털 기업이 보고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3년 전세계 에너지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의 0.8%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이 된 기업들 중 AI 기업 4곳은 전력을 소모하면서 생산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0년 대비 평균 1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팀은 "디지털 기업은 글로벌 기후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도구와 영향력을 갖고 있다"며 "기업의 진전은 야망뿐만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행동이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참고 자료>
- www.itu.int/en/mediacentre/Pages/PR-2025-06-05-greening-digital-companies-report.aspx 

ITU-WBA 친환경 디지털 기업 보고서 2025 표지.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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