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살인 청부 글' 올린 대학생…"관심 끌기 위해 우발 범행" 진술

김기현 기자 2025. 6. 6. 07: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살인 청부 글'을 게재한 10대가 조만간 검찰에 넘겨질 전망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협박 혐의로 형사 입건한 대학생 A 씨에 대한 조사를 대부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에브리타임 측으로부터 회원정보 등 자료를 임의 제출받아 분석하는 등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해 A 씨를 특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간담회' 앞두고…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서 범행
"신고 글 보고 겁 나서 자수"…경찰, 조만간 불구속 송치 방침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국무총리와 국정원장, 대통령 비서실장 등 인선발표를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국무총리 후보자로는 김민석 국회의원, 국정원장 후보자로는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이 지명됐다.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는 강훈식 국회의원, 안보실장에는 위성락 국회의원이 임명됐고, 경호처장은 황인권 전 육군 대장, 대변인은 강유정 국회의원이 임명됐다. 2025.6.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최근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살인 청부 글'을 게재한 10대가 조만간 검찰에 넘겨질 전망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협박 혐의로 형사 입건한 대학생 A 씨에 대한 조사를 대부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51분 '에브리타임' 아주대학교 게시판에 "오늘 이재명 칼로 찌르면 돈 드림 ㄱㄱ"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에브리타임은 재학 및 졸업 증명서 등 대학교 소속 학생 인증을 거쳐야 이용이 가능한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다.

당시 대선 후보 신분이었던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15분까지 약 1시간 10여분가량 경기 수원시 영통구 소재 아주대에서 열린 '아주대와 함께하는 대학생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후 낮 12시 40분께 이 대통령이 아주대를 나설 때까지 누군가가 범행을 시도하는 등 별다른 문제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에브리타임 측으로부터 회원정보 등 자료를 임의 제출받아 분석하는 등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해 A 씨를 특정했다.

다만 A 씨는 이튿날인 같은 달 27일 오전 경찰에 자수서를 제출했다.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관심을 끌기 위해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며 "에브리타임에 신고하겠다는 글이 올라온 걸 보고 겁이 나서 자수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른 시일 안으로 A 씨를 수원지검에 불구속 송치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송치 시기는 밝히기 어렵다는 게 경찰 입장이다.

kk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