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에서 나만 소외될라”...주가 올해 최고점 찍자 ‘빚투’도 최대
“와이프한테 핀잔 듣고 있습니다. 우리만 ‘벼락거지’ 되는 것 아니냐고. 뭐라도 빨리 사라고요. 불장입니다 불장.”(자영업자 이모씨·41)
새 정부의 주가 부양 기대감 속에 코스피 지수가 5일 2800선까지 훌쩍 넘어선 가운데, 이 대열에 동참하려는 개미들 사이에서 ‘빚투(빚내서 투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4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국내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8조5144억원으로 올해 최고를 기록했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서 주식을 매수하는 거래 방식이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때는 투자자들이 빚투를 줄이면서 신용 잔고가 감소세를 보이지만, 최근처럼 주가가 빠르게 상승할 때는 융자금 중 미상환 잔액이 늘어난다.
신용거래융자는 작년 말 15조8170억원에서 3월 18조원대로 늘어났다가 4월 주가 출렁임이 커지면서 16조원대로 줄었다가 최근 다시 늘어났다.
5일 코스피는 2812.0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800선을 넘은 것은 작년 7월 18일(2824.35) 이후 처음이다. 올해 저점(4월 9일 2293.7) 대비 불과 2개월여 만에 22.6% 급등했다. 주가가 저점 대비 20% 이상 오른 ‘기술적 강세장’(bull market·불장)에 돌입했다.
이재명 정부가 ‘코스피 5000’을 목표로 각종 증시 부양책을 추진하기로 한 만큼, 주가 상승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긴 하나,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 추세나 미국의 무역·통화 정책 등에도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지나치게 과감한 빚투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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