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는 것도 버거워” 최강희 은퇴 고민 이유→조혈모세포 기증 사연(옥문아)[어제TV]

이하나 2025. 6. 6.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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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사진=뉴스엔DB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최강희가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던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6월 5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배우 최강희가 출연했다.

최강희는 송은이, 김숙과 30년 우정을 이어 온 연예계 대표 절친이다. 최강희는 두 사람에 대해 “숙이 언니는 약간 친오빠 같은 스타일이다. 불편하지도 않고 든든한 언니다. 은이 언니는 ‘폭싹 속았수다’에 관식이 같은 느낌이다”라고 비유했다. 이에 주우재는 “다 남자네?”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고, 최강희는 “오빠랑 삼촌이다”라고 거들었다.

세 사람은 송은이와 최강희가 같은 시트콤에 출연할 때 러닝을 하면서 친해졌고, 송은이가 최강희를 데리고 김숙 집에 가면서 인연이 이어졌다. 최강희는 “그때 숙이 언니 집에서 같이 놀고 은이 언니는 일하러 갔다. 숙이 언니 집이 되게 편했다. 홍콩 누아르 ‘아비정전’ 느낌의 집에 만남의 광장 느낌인데 불 잘 안 들어오는”이라며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재떨이가 돼 있어서 누구나 거기서 (담배를 피울 수 있었다). 언니가 말을 잘 안 시켰다. 그냥 게임만 했다”라고 회상했다.

세 사람은 2조 게임 머니 때문에 200만 원 행사를 거절한 김숙부터 윷놀이를 하다가 울면서 나갔던 송은이까지 시트콤 같은 에피소드를 공개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강희는 “저 활동 쉬고 있을 때 다 내려놓고 아르바이트 했다. 고깃집에서 설거지 아르바이트도 했다. 그때 숙이 언니가 언니네 집 가사 도우미를 시켜줬다”라고 미담을 전했다. 김숙은 “수입원보다도 저는 강희가 뭐라고 하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 거다. 그때는 심각했다. 강희가 자기는 더 이상 활동을 안 하겠다고 했다고 해서 말리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김숙이 공식적으로 은퇴를 발표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는 최강희는 김숙의 집에서 4시간 동안 청소, 빨래 업무를 담당했다. 무려 1년 동안 김숙 집 가사 도우미 일을 했다는 최강희는 “집에 가면 언니가 이미 분리수거를 해놨다. 언니 공간에 있는 게 심적으로 위로, 힐링이 되고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라며 “그 시기가 사람을 가르는 시기가 되기도 했고, 처음 성장한 시기였다”라고 말했다.

연예계 은퇴까지 생각했던 이유에 대해 최강희는 “연기자로서도 충분히 즐기지 못했고, 사람을 의식하니까 사랑받는 것도 버거웠다. 연예인에 대해 사람들의 험담이 오갈 때 ‘나는 제대로 살았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만약 내가 억울한 일을 당하면 나를 지킬 자신이 없고, 내 말을 믿어줄 것 같지 않았다.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최강희는 송은이, 김숙만큼 고마운 사람으로 김혜자를 꼽았다. 은퇴를 고민할 시점에 같은 NGO 단체 홍보대사를 했던 김혜자에게 조언을 구했다는 최강희는 “선생님이 ‘최강희 완전 괴짜네’라면서 진지하지 않게 귀엽게 봐주셨다. 그래서 더 편했다. ‘언젠가 최강희처럼 시집 안 가고 사는 네 나이대 사람들 이야기가 나오면 그때 다시 해도 돼’라고 얘기해주셨다”라며 “몇 년 후에 놀러 갔는데 갑자기 ‘최강희 참 못됐다’라고 얘기하시는 거다. ‘최강희 일하는 게 엄마의 자랑거리였을 텐데 엄마의 기쁨이 없어졌네’라고 하셨다. 정말 내 생각만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김혜자의 말에 복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최강희는 선행도 많이 했다.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화제를 모았던 최강희는 “헌혈이 취미다. 아직 50번은 못 했다. 마흔 몇 번 했다. 헌혈 30번 하면 은장을 준다. 은장을 받고 너무 좋아서 50번하면 주는 금장을 받고 싶어서 계속 했다”라며 “헌혈하러 갔는데 조혈모세포 권유하는 종이를 보고서 써냈는데 신청자가 와서 했다”라고 말했다.

최강희는 해외에서도 봉사 활동을 펼쳤다. 칭찬이 이어지자 최강희는 “진짜 솔직하게 헌혈도 재밌어서 한 거고, 조혈모세포 기증하러 병원에 간 것도 재밌어서 한 거다. 아프리카도 비행기에서 영수증 정리하는 거 엄청 좋아한다”라고 원조 4차원다운 면모를 보였다.

재테크를 따로 하지 않는다는 최강희는 “돈에 대해 죄책감이 들 때가 있다. 너무 쉽게 번 것 같을 때. 기본 생활은 안 아까운데, 옷을 많이 사거나 음식을 많이 먹거나 그럴 때 죄책감이 느껴져셔 커피 한 잔 줄이고 기부하기도 한다. 그런 보람이 있다”라고 답했다.

김숙은 “지갑이 두 개가 있다. 하나는 본인을 위한 지갑, 하나는 남을 위한 지갑이 있다. 어디로 놀러 갔을 때 강희가 남을 위한 지갑에서 꺼내서 우리를 사줬다”라고 미담을 전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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