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할 오늘] "아이들을 두고 장난치려는 정치인은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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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캐롤라이나의 침례교 목사 딸로 태어난 그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스펠먼칼리지를 졸업했다.
재학 중 장학금으로 당시로선 드물게 프랑스 소르본대와 스위스 제네바대에서 학기 수업을 들었고, 청년 리더십 프로그램인 '리슬리 펠로(Lisle Fellow)' 기금으로 59년 약 두 달간 소비에트 교육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는 졸업생 대표로 대학을 졸업한 뒤 63년 예일대 로스쿨을 거쳐 이듬해 변호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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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시피주 최초 흑인 여성 변호사 메리언 라이트 에덜먼(Marian Wright Edelman, 1939.6.6~)은 1967년 ‘길고도 무더운 여름’ 당시 미시시피주 ‘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소속 변호사였다. 64년 변호사가 된 그는 그해 ‘미시시피 자유의 여름’ 캠페인의 주역 중 한 명으로서 시민권-흑인 인권 운동가들의 각종 소송을 도맡다시피 했다. 린든 존슨 정부의 ‘빈곤과의 전쟁’ 특히 빈곤층 어린이 교육을 위한 ‘헤드 스타트(Head Start)’ 프로그램에도 동참해, 그의 미시시피 지부는 미국 전역에서 가장 모범적인 조직으로 꼽혔다. 남성 활동가들의 광휘에 가려 덜 알려졌지만, 그는 60, 70년대 가장 실질적인 인종 정의 활동가였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침례교 목사 딸로 태어난 그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스펠먼칼리지를 졸업했다. 재학 중 장학금으로 당시로선 드물게 프랑스 소르본대와 스위스 제네바대에서 학기 수업을 들었고, 청년 리더십 프로그램인 ‘리슬리 펠로(Lisle Fellow)’ 기금으로 59년 약 두 달간 소비에트 교육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는 졸업생 대표로 대학을 졸업한 뒤 63년 예일대 로스쿨을 거쳐 이듬해 변호사가 됐다.
68년 워싱턴DC로 무대를 옮긴 그는 마틴 루서 킹의 68년 ‘가난한 시민들의 캠페인’을 조직화하고 공익 법률단체인 ‘워싱턴 연구 프로젝트’를 설립했고, 71년 흑인 여성 최초로 예일대 이사회에 합류했다.
그는 73년 흑인과 장애인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보호 기금(CDF)’을 설립했다. “이 세상이 당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걸 바꿀 책임도 당신에게 있다. 한 번에 한 걸음씩 내딛자”며 미 의회와 시민들을 설득했다. 89년 출범한 ‘어린이 건강보험 프로그램’도, 2014년의 오바마케어도 사실 그의 주춧돌 위에 놓인 정책이다. 그는 2021년 한 매체에 이런 글을 기고했다. “아이들의 삶, 즉 국가의 미래를 두고 장난치려는 정치인은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
최윤필 기자 proos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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