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독일 총리에 “4.5만 주독미군, 돈 많이 써”…경제기여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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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각 5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독일에 주둔하는 미군이 유럽 안보뿐만 아니라 독일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독미군이 유럽 안보는 물론 독일 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유럽 진영 핵심 국가인 독일이 미군 주둔에 대한 대가를 더 지불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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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각 5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독일에 주둔하는 미군이 유럽 안보뿐만 아니라 독일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회담에서 우리는 (주독미군으로) 약 4만 5천 명에 달하는 많은 사람을 파견하고 있다"며 "그것은 많은 병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독일) 경제 발전에 좋은 일"이라며 "그들(주독미군)은 높은 급여를 받는 병력이고, 독일에서 많은 돈을 쓴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독일과의 관계는 매우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주독미군이 유럽 안보는 물론 독일 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유럽 진영 핵심 국가인 독일이 미군 주둔에 대한 대가를 더 지불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이는 독일과 마찬가지로 미군이 주둔 중인 한국에도 향후 정상회담 등 계기에 같은 요구를 할 수 있음을 예상하게 하는 일로 받아들여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과 독일이 관여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 어린이"가 주변에서 말리는 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미친 듯이 싸우는" 상황과,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양측 선수가 심판의 용인하에 일시적으로 주먹다짐을 벌이는 상황에 비유하면서 "가끔은 그들이 한동안 싸우도록 한 뒤에 그들을 떼어 놓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난 1월 자신의 집권 2기 취임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외교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좌절감을 표현한 것으로 보이나, 침략자와 응전자가 명백한 이번 전쟁을 '아이들 싸움'이나 '아이스하키 경기의 몸싸움'으로 비유한 것을 놓고 적절성 논란이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둘(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일부 '나쁜 피'(bad blood·나쁜 감정)가 있다"며 "나는 그것을 처리해야 하고, 총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이 국방예산 지출을 늘리고 있는 점을 알고 있다고 밝힌 뒤 "그것은 긍정적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2차 대전 때 독일에 맞서 싸운 맥아더 장군을 언급, "맥아더 장군이 그것이 긍정적이라고 할지는 확신을 못하겠다"는 '뼈 있는 농담'을 하면서 독일의 국방예산 증액 규모가 충분한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유럽연합(EU)과 미국 간의 무역 협상에 대해서는 "좋은 무역 합의를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에 메르츠 총리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공간인 오벌오피스(미 대통령 집무실)에 오게 돼서 기쁘고 (미국과의) 협력관계를 심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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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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