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만 120명, ‘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 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채 상병 특검법' 등 이른바 3대 특검법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내란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채 상병 특검법'과 '검사징계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김건희 특검법과 채 상병 특검법의 파견 검사 규모는 각각 40명, 20명이다.
내란 특검법까지 합치면 3대 특검법에 투입되는 파견 검사 수만 최대 120명으로 수도권 지방검찰청 규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검사징계법’ 개정안도 본회의 처리
李대통령, 곧바로 법안 공포 전망
국힘 “1호 법안이 무더기 특검법”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내란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채 상병 특검법’과 ‘검사징계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3대 특검법은 각각 재석 198명 중 찬성 194명, 반대 3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대다수 의원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내란 특검법’은 군사 반란, 내란 선동, 무인기 평양 침투 의혹을 포함한 외환죄 혐의 등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범죄 의혹이 총망라됐다. 특검법에 명시된 수사 대상 범죄 혐의는 11개로 당초 최상목 전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거부권을 행사했을 당시 추진됐던 특검법에 담겼던 수사 대상보다 5개가 추가됐다.
수사 인력 역시 대폭 확대됐다. 기존 특검법에는 특검보 4명, 파견검사 40명 이내로 수사 인력을 임명할 수 있었으나 이날 통과된 수정안은 특검보 6명, 파견검사 60명으로 늘어났다.
‘김건희 특검법’은 김 여사의 명품 가방과 다이아몬드 목걸이 수사 의혹은 물론이고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주가조작, 명태균 씨가 연루된 공천 개입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불법 선거 개입 의혹, 관저 이전 부당 개입 의혹 등 16개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했다. ‘채 상병 특검법’은 김 여사를 통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등이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김건희 특검법과 채 상병 특검법의 파견 검사 규모는 각각 40명, 20명이다. 내란 특검법까지 합치면 3대 특검법에 투입되는 파견 검사 수만 최대 120명으로 수도권 지방검찰청 규모다. 민주당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일선 검찰청 2개는 자연스레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3개 특검법을 곧바로 공포할 전망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특검법은 많은 국민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며 “거부권을 쓸 이유는 매우 적지 않나 예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무더기 특검법을 여당 복귀 1호 법안으로 추진하는 게 과연 새 정부의 출범과 성공에 도움이 될 것 같나”라고 반발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속보]트럼프 “시진핑과 좋은 대화”…시진핑 “무역협정 엄숙히 이행”
- 李대통령, 尹이 쓰던 한남동 관저 머물다 靑으로 옮긴다
- 내란특검 수사 어디까지…“국힘 의원-조희대도 사정권” 관측
- 첫 국무회의 지시사항은…“해수부 부산 이전 빠르게 준비”
- 삼성·SK 속탄다…美 “반도체 보조금 재협상” 축소 시사
- 바이든 대신 오토펜 사진…트럼프 “인지저하로 자동서명 의혹 조사”
- 김문수 “당대표 욕심 없어…지금 자리 다툼할 때 아니다”
- ‘인수위 역할’ 국정기획위원장에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 법원, ‘티메프 사태’ 해피머니 발행사 전·현직 대표 구속영장 기각
- 김민석 “새 정부 인선 기준은 국민에 대한 충직함과 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