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여행업 뜨고, 외식업 지고… 경기 생활업종 희비 엇갈려

김민아 2025. 6. 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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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생활업종 지난해 대비 2.65% 증가
펜션·피부관리업·여행사 등 8%대 증가율
식음료업종·편의점 등은 크게 위축돼
북적이는 인파.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내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불황 여파로 지난해 같은 달 폐업(사업자 수 감소) 업종은 37개(전년 동월 27개)로 늘었지만, 뷰티와 여행업 등을 중심으로 사업자가 증가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5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경기도 내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수는 4월 기준 81만1천8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79만 39명)보다 약 2만명(2.65%) 늘었다.

100대 생활업종은 소매, 음식, 서비스 등에 속하는 업종 중 일상생활과 밀접한 품목을 판매·취급하는 100가지를 말한다. 국세청은 매달 사업자 수를 집계, 통계치를 발표하고 있다.

생활업종 전체 사업자 수는 증가 추세지만 업종별로 살펴보면 추이는 제각각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살펴보면 펜션·게스트하우스는 8.8%, 피부관리업 8.15%, 여행사 8.0%, 교습소·공부방 7.0%, 헬스클럽 5.6%, 교습학원 4.17%, 실내스크린골프 3.5%, 기술ㆍ직업훈련학원 2.9%, 중고차판매업 2.34% 등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로나 이후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 높은 교육열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외식업과 커피음료점 등 식음료업종도 크게 위축되는 추세다. 고물가에 따른 소비 위축, 극심한 내수 부진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분식점 사업자 수는 1만2천989명에서 1만2천273명으로, 커피음료점은 2만1천391명에서 2만1천41명으로, 한식음식점과 기타음식점은 각각 285명, 272명 감소했다. 아울러 대표적인 창업 1순위 업종인 편의점도 177개가 문을 닫았다.

물가 상승과 회식 문화의 변화로 여러사람이 모이는 호프 주점과 간이 주점도 전년 대비 급감했다. 호프주점은 5천293명에서 4천803명으로, 간이주점은 2천124명에서 1천949명으로 줄었다.

이처럼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수는 전체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상공인 매출은 감소세다. 고물가 등의 여파와 경기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소비를 줄인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신용데이터(KCD)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소상공인 평균 매출은 4천179만으로 집계됐다. 전기 대비 12.9%,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외식 전 업종에서는 매출이 전기 대비 13.6%, 전년 대비 최대 11.1% 하락했다. 분식(-7.7%), 베이커리·디저트(-4.9%) 카페(-3.2%)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은 지난달 고물가 상황과 관련해 "불황과 일전을 치른다는 일념으로 내수 침체에 적극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일에는 경제 살리기를 강조하며 '비상경제대응TF' 가동을 지시, 침체된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첫 조치를 단행하며 향후 내수 회복과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민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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