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민석, 확실한 노림수로 데뷔 첫 끝내기 안타 "무조건 초구에 승부 내려 했다"

맹봉주 기자 2025. 6. 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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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노림수가 있었다.

두산 베어스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홈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10회말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김민석은 정해영의 초구 152km 빠른 공을 노려 쳐 좌중간을 꿰뚫는 안타를 만들었다.

2023년 데뷔한 김민석의 프로 1군 무대 첫 끝내기 안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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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과 조성환 감독 대행(왼쪽부터)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확실한 노림수가 있었다.

두산 베어스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홈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10회말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4연패 탈출이자 두산 조성환 감독 대행의 첫 승리다. 우중충했던 팀 분위기도 모처럼 살아났다.

끝내기 안타를 친 김민석이 마지막 스포트라이트를 독점했다. 김민석은 10회말 2아웃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 김민석은 정해영의 초구 152km 빠른 공을 노려 쳐 좌중간을 꿰뚫는 안타를 만들었다. 2루 주자 제이크 케이브가 홈으로 들어왔다. 두산의 끝내기 승리였다.

2023년 데뷔한 김민석의 프로 1군 무대 첫 끝내기 안타였다. 경기 후 김민석은 정해영의 초구를 작심하고 노렸다고 밝혔다.

"팀이 최근 연패에 빠져서 어떻게 해서든 이기고 싶었다. 점수 차이가 얼마 안 났다. 10회초 수비 끝나고 들어갈 때부터 찬스 걸리면 내게 오겠다는 생각을 했다. KIA가 내 앞에 있는 (김)재환선배보다 나랑 승부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타격코치님에게 정해영 선수 구종과 패턴을 물어봤다. 타석에 들어서기 전부터 빠르게 준비했다."

"내가 안타를 치면 데뷔 후 첫 끝내기였다. 어떤 기분일지 느껴보고 싶었다. 초구에 무조건 승부를 내자고 했다. 볼에 스윙하든, 아웃이 되든 초구에 무조건 결과를 내자고 말이다. 직구가 올 거라 생각하고 쳤다."

▲ 김민석 ⓒ 두산 베어스

김민석의 노림수는 멋지게 적중했다. 긴장되는 상황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자기 스윙을 가져간 게 주효했다.

사령탑 부임 후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는 조성환 감독 대행의 믿음도 한 몫했다. 김민석은 "조성환 감독 대행님께서 나를 믿고 경기에 내보내줬다. 거기에 맞는 신뢰를 쌓아야 하지 않을까 해서 더 집중했다. 야구장에서 젊음의 패기와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 나도 그 부분에 신경 썼다"고 말했다.

김민석은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로 롯데 자이언츠에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롯데는 김민석, 추재현, 최우인을 두산에 주고 정철원과 전민재를 데려왔다.

자신과 유니폼을 바꿔 입은 전민재가 롯데에서 타율 0.367로 활약할 동안 김민석은 조용했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었지만, 김민석은 의외로 담담했다. "동기부여가 많이 된다. 어차피 트레이드된 건 맞으니까. 당장의 결과가 좋지 않아도 나중을 위해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감독님이나 구단이 믿고 기다려주는 것 같다"며 일희일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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