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히치 위닝 골에 호주 WC행 9부 능선, '+8 대 –2' 상황에 사우디는 좌절, 인니는 직행 실패

김태석 기자 2025. 6. 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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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즈 베히치의 기습적인 오른발 강슛이 일본 골망을 흔들었을 때,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네시아에서는 깊은 탄식이 흘러 나왔을 것이다.

호주는 후반 45분 베히치가 박스 안에서 날린 기습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타니 코세이 골키퍼가 지켰던 일본 골망을 흔들고 2009년 이후 16년 만에 일본전에서 승리를 가져갔다.

미약하나마 존재했던 인도네시아의 월드컵 본선행은 이번 호주의 일본전 승리 소식을 통해 아예 산술적인 희망마저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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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아지즈 베히치의 기습적인 오른발 강슛이 일본 골망을 흔들었을 때,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네시아에서는 깊은 탄식이 흘러 나왔을 것이다. '사커루' 호주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9부 능선을 넘었다.

토니 포포비치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5일 밤 8시 10분(한국 시간) 퍼스 옵터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그룹 9라운드 일본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호주는 후반 45분 베히치가 박스 안에서 날린 기습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타니 코세이 골키퍼가 지켰던 일본 골망을 흔들고 2009년 이후 16년 만에 일본전에서 승리를 가져갔다.

호주 처지에서는 단순히 일본전에서 오랜만에 이겨서 기쁜 경기가 아니었다. 이날 승리로 호주는 이날 승리로 9전 4승 4무 1패를 기록, 승점 16점을 기록하며 본선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네시아에게는 절망적인 소식이기도 했다. 승점 10점인 사우디아라비아는 9라운드에서 바레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바레인전을 이겨야 다시 호주와 3점 차로 좁힐 수 있다. 그리고 10라운드에서 호주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문제는 호주에게 이기더라도 골득실 차가 너무 심하게 난다는 것이다. 여덟 경기를 소화한 사우다아라비아의 골 득실은 –2, 아홉 경기를 치른 호주의 골 득실은 +8이다. 바레인전에서 최대한 많은 득점을 하고 이긴 뒤, 마지막 호주전에서 대량 득점 승리에 도전해야 역전 본선행을 이룰 수 있다. 문제는 이렇게 흘러갈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중국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는 4위 인도네시아(승점 9점)는 더욱 절망적이다. 미약하나마 존재했던 인도네시아의 월드컵 본선행은 이번 호주의 일본전 승리 소식을 통해 아예 산술적인 희망마저도 사라졌다. 인도네시아가 잠시 후인 밤 10시 45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치러지게 될 중국전, 나아가 10일 일본 오사카 원정에서 설령 승리하더라도 최대 승점이 15점에 불과해 산술적으로 2위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 

베히치의 한 방은 호주를 기쁘게 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네시아를 울게 만들었다. 아마 호주가 이 기세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짓는다면 호주 축구 사상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골이 아닐까 싶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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