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선고에 신내림 유명 여가수, 30년째 희귀질환 투병 고백

지난달 2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서주경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늦둥이 아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서주경은 “29살에 신내림을 받았다”고 깜짝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급성으로 하혈을 해서 병원에 가도 원인을 찾지 못했다. 중얼거리게 되고, 누군가가 자꾸 옆에서 말을 하는데, 40살까지 못 살 거라고 하더라. 무서웠다”며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떠올렸다. 서주경은 “덩치가 큰 어른이 내 앞에서 작두를 타고 소 잡고 돼지 잡고 빌었다”며 결국 살기 위해 신내림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서주경은 투병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모친을 꼭 빼닮은 외모와 함께 희귀 질환까지 물려받았다고 한다. 한 달에 한 번 정밀검사를 받는다는 서주경은 신장에 수많은 낭종이 생기는 다낭성 신장 증후군을 30년 가까이 앓고 있다. 그는 “1~4기 중 3기 정도다. 4기로 넘어가는 걸 알 수가 없다. 급성으로 갈 수도 있고, 지금 신장의 80~85% 정도가 안 좋은 상태 같다”고 말했다.

항상 마지막을 생각하고 있다는 서주경은 “내가 지병이 있어서 항상 대비해야 한다. 나 혼자면 상관없지만 아들이 있기 때문에 내가 떠날 때를 생각해서 늘 노력한다. 아들이 그걸 아는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서주경의 가수 인생은 19살 때부터 시작됐지만, 오랜 무명 기간을 거쳐야 했고 1996년 발매한 ‘당돌한 여자’가 역주행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는 “29살에서 30살로 넘어갈 즈음에 전국에서 날 섭외해서 다시 세상에 나왔다”며 “내 노래는 한국 기네스북에 올라갔다. 발표한 지 19년 동안 애창곡 순위 5위 안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고 자랑했다. 이어 “‘당돌한 여자’로 70억 원 정도 벌었다고 이야기한 적 있는데 계산해 보니 그거보다 더 벌었다고 나오더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앞서 서주경은 은퇴를 결심하고 잠시 무대를 떠났었던 충격적인 이유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 서주경은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싶었지만, 소속사 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야간업소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 당시에 어떤 회장님한테 백지수표를 받아봤다. 받고 싶은 금액을 쓰라고 하더라. 그때 내 나이가 26살이었다”며 “생활비 얼마를 줄 테니 내 애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가수를 하고 남의 눈에 띄기 시작하니까 모두 날 여자로 보는구나 싶었다. 가수이고 싶었다. 호기심이나 개인의 갈망으로 나를 만나고 싶어 한다는 걸 알고 난 뒤로 그냥 사라져야겠다 싶었다”며 은퇴를 택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오랜 공백기에도 ‘당돌한 여자’가 입소문을 타면서 서주경은 재기에 성공했다. 그는 “국민들이 부르고 있더라. 노래가 뜨면서 다시 세상 밖으로 나왔다. 난 무대에서 노래한 거 말고는 한 게 없다.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나를 후원해 줬다고 생각한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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