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원폭의 200배 폭발력"···사거리 1만 2000km인 중국의 핵무기 스펙

남윤정 기자 2025. 6. 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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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가 자국 핵무기의 제원 일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중국의 핵무기 역량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SCMP는 중국이 그동안 자국 핵 프로그램, 특히 특정 미사일 능력에 대해 비밀을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DF-5에 대한 정보가 공개된 이유는 불분명하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핵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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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사당국이 지난 2019년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공개한 ICBM 둥펑-5, 연합뉴스
[서울경제]

중국 관영매체가 자국 핵무기의 제원 일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중국의 핵무기 역량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CCTV(중국중앙TV)가 지난 2일 방송에서 중국의 첫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5가 TNT 폭발력 300만∼400만t급 핵탄두 1기를 탑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TNT 400만t의 위력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한 원자폭탄의 약 200배 폭발력이다. 또 최대 사거리가 1만2000㎞에 달해 미국 본토와 서유럽을 타격할 수 있다면서 정확도는 500m 이내라고 전했다. 제원은 길이 32.6m, 직경 3.35m, 발사 중량 183t이다.

SCMP는 중국이 그동안 자국 핵 프로그램, 특히 특정 미사일 능력에 대해 비밀을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DF-5에 대한 정보가 공개된 이유는 불분명하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핵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쏭중핑은 SCMP에 “메시지는 명확하다”며 “중국이 세계에 보여주지 못한 훨씬 더 강력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9월 25일 로켓군이 44년 만에 남태평양 공해 상으로 사거리 1만1000㎞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DF)-31AG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1970년대 초 개발돼 1981년 실전배치된DF-5는 중국 핵 억지 전략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후 다탄두 탑재가 가능한 DF-5 파생형들도 만들어졌고 DF-31과 DF-41 같은 최신형 ICBM도 등장했다.미국 국방부는 중국이 600기 넘는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고 2030년이면 1000기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해 밝혔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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