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미, 멕시코 국경에 장갑차 100대 배치”

홍진아 2025. 6. 5. 20: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멕시코 접경지역을 군사 지역으로 바꿔놓고 있다고 BBC 방송이 현지 시각 4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약 3천100㎞에 이르는 미국-멕시코 국경선 곳곳에 '스트라이커 장갑차' 100여 대가 배치됐습니다.

지난 4월 멕시코에서 미국 쪽으로 국경을 넘다 붙잡힌 밀입국자 수는 약 8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2만 8천 명)보다 95%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멕시코 접경지역을 군사 지역으로 바꿔놓고 있다고 BBC 방송이 현지 시각 4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약 3천100㎞에 이르는 미국-멕시코 국경선 곳곳에 ‘스트라이커 장갑차’ 100여 대가 배치됐습니다.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등 실전에서 활약하던 8륜 구동 중형 장갑차량이 민간인 대상 임무에 배치된 셈입니다.

이 밖에도 감시를 위한 정찰기와 드론이 국경 주변을 날아다니고, 바다에서는 해군 함정이 해안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국경에 배치된 군 장병이 모두 8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과 경찰의 역할을 제대로 구분하지 않고 치안 임무에 군을 투입했다고 비판합니다.

미국 현행법에 따르면 군은 의회의 명백한 동의가 있는 경우에만 치안 업무에 투입될 수 있습니다.

군은 군사 시설 주변에서만 순찰이 허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지난 4∼5월 멕시코 치와와주와 맞닿은 국경 인근의 광범위한 지역을 국가 방위 구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지역 전체를 사실상의 군사기지로 선언한 셈입니다.

이에 따라 군이 해당 지역을 합법적으로 순찰할 수 있게 됐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싱크탱크 브레넌 정의센터의 엘리자베스 고이테인 선임국장은 BBC에 “전체 국경의 약 3분의 1을 군사시설로 바꿔놓으려는 것”이라며 “누군가 이 지역에 진입했다가 붙잡히면 군은 기지 방어를 이유로 들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남부 국경을 넘는 밀입국자 수는 현저하게 줄어들었습니다.

지난 4월 멕시코에서 미국 쪽으로 국경을 넘다 붙잡힌 밀입국자 수는 약 8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2만 8천 명)보다 95%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밀입국 시도자 수가 줄어든 만큼 군 투입의 정당성이나 필요성에도 의구심이 제기됩니다.

그러나 각 기관의 남부 국경 통제 업무를 조율하는 남부국경합동태스크포스(TF)의 제러미 윈터스 준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95%는 봉쇄됐지만, 95%는 100%가 아니다”라면서 국경 통제 업무에 대한 군의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홍진아 기자 (gina@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