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김상욱 "국힘 '언더 찐윤', 대선에서 건재 확인.. 진짜 '당권 싸움'은 지방선거 후에"

MBC라디오 2025. 6. 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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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내란당’에서 부끄러웠는데 ‘마음의 짐’ 덜어, 정치할 맛 나
- 이재명 승리, 매우 간절했어
- 김문수 41%, ‘친윤’에 잘못된 확증편향 작용할까 우려
- 국힘, 본질적 변화 힘들 것.. ‘찐윤‘ 의원은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확신
- 개혁신당에서 사회통합, 갈등완화해야 할 ‘보수의 모습‘ 발견 못해,
- 개혁신당 ‘갈라치기‘, 지극히 반보수적.. ’참 민주 보수‘ 모습 아냐
- 현재 ’보수 진영‘에 보수 모습 없어.. 보수를 참칭할 뿐
- 권성동 사퇴, 의미없어.. 30여 명 ‘언더 찐윤‘의 도구였을 뿐
- 진짜 ‘당권 싸움‘은 내년 지방선거 후에 벌어질 것
- 한동훈계, 적극 달려들지 않을 것.. 지방선거 패하면 기회 없기 때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지금부터는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상욱 > 반갑습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모두 행복한 저녁 되시기 바랍니다.

◎ 진행자 > 표정이 훨씬 밝아지셨습니다.

◎ 김상욱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그전에 아주 표정이 굉장히 힘들어하시더니

◎ 김상욱 > 그동안은 내란당에 있다는 것 때문에요. 사실 시민들을 뵙기도 부끄러웠고 늘 역사의 죄인 같은 부담감이 있었는데 지금 물론 민주당도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만들어가는 정치 집단이죠. 하지만 최소한 우린 내란당은 아니에요. 그래서 마음에 송구함을 조금 덜 가지고 있어서 좋고요. 또 분위기도 국민의힘은 약간 경직된 분위기, 권위적인 분위기, 또 상명하복 등 이런 게 있는데 민주당은 훨씬 민주적인 분위기로 소통을 많이 하는 당이에요. 그리고 시민들을 더 많이 만나 뵐 기회도 많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정치하는 맛이 난다 할까요? 그런 부분이 참 좋습니다.

◎ 진행자 > 표정이 정말 많이 바뀌셨습니다.

◎ 김상욱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 당적 바꾸고 난 다음에 처음이죠.

◎ 김상욱 > 맞습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다. 그런데 선거운동 열심히 하시더라고요.

◎ 김상욱 > 열심히 해야죠. 저 원래 열심히 합니다.

◎ 진행자 > 춤도 추시고.

◎ 김상욱 > 간절했어요.

◎ 진행자 > 그렇겠죠.

◎ 김상욱 > 정말 간절했어요. 꼭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했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던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최선을 다하셨던 게 저쪽에 있을 때 워낙 마음고생을 많이 해서요. 제가 옆에서 관찰해본 바에 따르면 마음고생으로 그 이상 할 수가 없었을 만큼 마음고생을 하셨죠?

◎ 김상욱 > 주변 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저야 당연히 제가 감당해야 될 몫인데, 제 주변에 저를 도와주시고 주변에 계신 분들이 저 때문에 고생 많이 해서 많이 죄송한 마음입니다.

◎ 진행자 > 대선 결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상욱 > 정말 다행이면서 동시에 아쉽기도 하고 염려스럽기도 한 부분이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어쨌든 표차가 많이 났습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내란 종식시켜야 한다, 또 경제 이대로는 안 된다, 사회 갈등 봉합해야 한다. 우리의 미래 준비해야 한다 이런 판단으로 능력과 의지를 갖춘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택해 주셨습니다. 이 부분 정말 너무나 감사한 시민의 승리고 빛의 혁명이 이재명 대통령 선출로 일단 첫 번째 단계는 무사히 통과했다 생각을 가지게 되고요. 그런데 아쉬운 점은 내란에 책임이 있고 반성하지 않았고 어떤 발전적 정책도 내지 않고 오로지 네거티브로만 일관했던 김문수 후보가 1400만 표를 얻었어요. 너무 염려스러운 부분이고, 특히나 김문수 후보가 승리한 지역들이 보면 소위 말하는 국민의힘 찐윤 세력 지역들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찐윤 국회의원들이 우리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라는 잘못된 확증 편향을 제공할 소지가 돼버려서요. 그 부분이 염려스럽고. 그리고 이 때문에 우려되는 것이 국민의힘이라는 당이 본질적인 변화를 하지 않겠구나. 앞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한 쇄신하는 척만 하고 실질적인 쇄신이 안 될 것이고 결국에는 국민을 위한 여러 가지 정책들을 펼 때에 발목 잡는 역할만 할 것 같다. 더 혼란을 일으키고 더 어지럽히겠다라는 우려가 좀 들었습니다.

◎ 진행자 > 바뀌지 않을 거라 그러셨는데 오늘 보면 바뀌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보면.

◎ 김상욱 > 앞으로도 안 바뀔 것 같아요.

◎ 진행자 > 특검법 오늘 진행하는 것 또 당론으로 반대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상욱 > 이번 선거 결과가 사실 국민의힘이 득표율이 적어야지 특히 찐윤 윤석열 대통령을 보호하려고 했던 지역구에서 반성이 일어나야지 쇄신의 동력이 되거든요. 근데 그게 아니었어요. 지금 국민의힘의 주류를 구성하는 소위 말하는 찐윤이라고 불리는 국회의원들은 두 가지만 하면 되는 겁니다. 뭐냐 하면 우리 지역구는 여전히 나한테 표를 몰표로 몰아주니 당권을 장악해서 공천만 받으면 국회의원 또 할 수 있다라는 확신이 또 든 거고요. 이분들은. 또 하나는 지금 일을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진영 논리를 더 공고하게 강화시켜서 진영 논리로 방어하는 게 중요하다라는 두 가지를 이분들을 체득한 거예요. 그러면 국민의힘의 주류는 변화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거죠. 근데 다수 여론이 책임을 져야 되지 않냐 하니까 형식적으로 변화하는 척만 할 뿐이지 본질적인 변화는 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면 김문수 후보 측이나 또는 한동훈 전 대표 측에서 변화를 시도한다 하더라도 세력이 워낙 적고 국민의힘의 주류는 변화의 필요성을 못 느꼈기 때문에 본질적 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특검법에 반대할 것이고요. 특검법이나 이런 데 연루되어 있는 의원들도 많이 있을 겁니다. 그분들 입장에서는 법적으로 방어가 힘들잖아요. 그럼 방어 방법은 하나죠. 정쟁화시켜야겠죠. 그래서 더 당론으로 반대하고 더 정치적으로 혼탁하게 만들어서 정쟁으로 자신을 방어하는 그게 진짜 방탄이거든요. 이런 방탄 정치를 국민의힘이 하겠구나 하는 우려가 들었습니다.

◎ 진행자 > 민주당으로 들어갈지 고민하실 때 개혁신당은 왜 배제했습니까?

◎ 김상욱 > 개혁신당에서 저는 보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보수는 누차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 사회가 합의한 원칙을 지키고 사회의 안정을 지키고 그런 우리 사회의 상식과 공정함을 지켜가는 겁니다. 원칙이라고 하는 것은 헌법가치이고요. 그러면 보수라면 사회 통합을 지향해야죠. 갈등을 완화시켜야 합니다. 그런데 개혁신당에서 개혁보수라고 얘기하는데 개혁보수가 무엇이냐라고 제가 물었을 때 원하는 답을 들을 수가 없었어요. 개혁신당이 지금까지 추진해왔던 정책들을 보면 대부분 사회 갈등을 야기하고 소위 말하는 갈라치기를 해서 그 반작용으로 세력을 만들고 그 세력을 지지 기반으로 만들어 갑니다. 지극히 반보수적이죠. 사회통합을 반대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지극히 반보수적인 행태, 그래서 말만 개혁신당이지 보수가 없구나. 저는 말씀 올렸던 것처럼 참 민주 보수의 정치를 하고 싶은데 그러면 2025년도에 참 민주 보수라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지키고 공정사회를 지향하고 우리 사회가 합의한 원칙을 지키고 시장 경제의 원칙을 지켜가고 이런 것들인데 개혁신당은 아니죠. 그런 갈등만 유발하고 불공정을 야기하고 있으니까요. 참 아쉬운 부분인데요. 소위 말하는 보수진영이라고 불리는 국민의힘 개혁신당 여기에 보수가 없어요. 보수의 가치 보수의 지향점 보수의 모습이 없이 진영으로만 보수를 참칭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 진행자 > 울산이신데 원래는, 서울시당으로 입당을 했어요. 그건 왜 그렇습니까?

◎ 김상욱 > 일부러 그런 건 아니고요. 제가 원래는 좀 더 시간을 두고 고민하려고 하다가 제 생각이 확신이 돼서 5월 16일 17일 18일 광주에 있었습니다. 광주에 있을 때 제가 추구하는 참 민주 보수의 가치가 1980년대 민주화운동으로 우리가 이룩한 민주주의의 가치와 완벽히 부합하고 민주당이 그 민주주의의 가치를 수호하는데 사회의 원칙을 수호하는 데 누구보다 앞장서 있다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어요. 그래서 민주당 입당을 해서 그렇다면 빨리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데 힘을 더 보태야겠다라는 결심을 했고 그래서 광주에서 5월 18일 입당하겠다 공개적으로 선언을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저희 의원실 비서관님께 전화를 드려서 빨리 입당을 해라, 입당 신청서를 넣어라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그게 서울시당으로 입당이 됐더라고요. 그래서 사실은 약간 의도한 건 아니고요. 그냥 에피소드처럼 그렇게 됐습니다.

◎ 진행자 > 약간의 혼선이군요. 국민의힘 얘기 여쭤보겠습니다. 그전까지 거기 계셨으니까요. 얼마 전까지.

◎ 김상욱 > 국민의힘 전문가 같습니다.

◎ 진행자 > 권성동 원내대표는 반성을 입에 올리면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어떤 의도라고 보세요?

◎ 김상욱 > 저는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뭐냐 하면 국민의힘의 주류라고 할 때에 국민의힘의 주류는 저는 언더 찐윤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수면 위로 올라와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분들 아니고요. 언론에 노출되는 것도 싫어하고 본인들의 이름이 거론되는 걸 반기지 않는 하지만 똘똘 뭉쳐 있는, 오로지 자신의 지역구에서 행사 열심히 다니고 사람 손 열심히 잡고 본인 기득권을 지키는 걸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하지만 똘똘 뭉쳐서 같이 움직이고 스킨십이 매우 좋은 한 20~30명의 그룹이 있습니다. 여기가 진짜 언더 찐윤이고 진짜 찐윤이거든요. 그리고 우리가 이름을 많이 들어본 사람들은 보통 보면 혼자 움직여요. 그룹이 없습니다. 저는 그래서 이분들을 언더 찐윤의 도구 이렇게 생각하는데 권성동 원내대표도 제가 볼 때는 언더 찐윤의 도구였습니다. 언더 찐윤이 권력은 그대로 잡고 있는 것이고 주류로서

◎ 진행자 > 언더 찐윤이라고 말씀하시는 거는 이른바 TK,

◎ 김상욱 > TK PK 울산도 있고요. 강원도 있고 섞여 있을 겁니다. 많이 언론에 노출되지 않아서 이름도 잘 모르는 분들이에요. 공천 받으면 당선되는 지역구, 그래서 중요한 건 공천이고요. 중요한 건 본인들의 기득권이죠.

◎ 진행자 > 공천만 받으면 나는 이 지위를 영원히 유지할 수 있다.

◎ 김상욱 > 맞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은 일을 열심히 할 필요도 없고요. 언론에 노출될 필요도 없습니다. 지역 행사만 잘 다니면 돼요.

◎ 진행자 > 그렇다면 그분들한테 중요한 건 지역 행사 잘 다니고 당권은 적대적인 사람이 잡으면 안 되고요.

◎ 김상욱 > 그래서 똘똘 뭉칩니다. 이분들은 그래서 중앙에서 하는 역할을 제일 중요한 거는 똘똘 뭉치기, 스킨십, 당권.

◎ 진행자 > 당권에 대한 강한 열망이 있겠군요. 당권은 절대 놓치면 안 된다.

◎ 김상욱 > 그거 놓치는 순간에 끝나는 거죠. 당권을 지키기 위해서 똘똘 뭉치는 데만 관심이 있고요. 그리고 지역에서는 열심히 행사 다니고 사람 손 잡아주고 스킨십 하는 데만 관심이 있고요. 그분들이 사실상 주도 주류 세력인데 그러다 보니 이념 지향이나 일을 잘하겠다는 의지나 일의 능력이나 이런 것들은 관심이 없죠. 근데 이분들은 수면 위로 올라오는 걸 싫어합니다. 수면 위로 올라오면 아무래도 많은 사람의 눈을 탈 수밖에 없고

◎ 진행자 > 감시 당해야 되고.

◎ 김상욱 > 그렇죠. 감시 당하는 이게 싫은 거예요. 그러다 보니 수면 위로 올라올 필요가 있을 때는 늘 도구를 사용합니다. 그게 우리가 많이 들어봤던 여러 분들 계시죠? 윤모 의원님 나모 의원님 저는 다 도구로 보는 거예요. 왜냐하면 본인 세력이 없으세요. 혼자예요. 혼자인데 언더 찐윤이 힘을 실어주면 올라가는 거예요.

◎ 진행자 > 그렇군요.

◎ 김상욱 > 권성동 원내대표님도 제가 볼 때는 본인 세력이 없으세요. 그래서 중요한 건 권성동 원내대표가 그 자리에 있느냐 내려왔느냐가 아니라 언더 찐윤이 힘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느냐 아니냐인데 언더 찐윤이 여전히 주류입니다. 특히 이번 대선 결과로 인해서 본인들의 힘을 한 번 더 확인을 했죠.

◎ 진행자 > 확인하고 과시했다.

◎ 김상욱 > 든든하다. 무너지지 않았다. 나는 이대로만 가면 공천만 받으면 또 하고 나는 건재해를 확인했기 때문에 안 흔들립니다.

◎ 진행자 > 그러면 건재를 확인 했으니까 당권 단단히 해야지, 이런 준비가 가장 최우선 아니겠습니까?

◎ 김상욱 > 그렇죠.

◎ 진행자 > 그걸 위해서 어떻게 움직이는 겁니까?

◎ 김상욱 > 그걸 위해서 지금은 비대위 체제로 바지사장을 내세워서 혁신하는 척만 하고 세월을 흘려보내고 정쟁을 더 유도할 겁니다.

◎ 진행자 >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왜 같이 나가자고 그럽니까? 권성동 의원은.

◎ 김상욱 >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저는 안 나갈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봐요.

◎ 진행자 > 근데 권성동 의원은 왜 나가자고 그럽니까? 바지 사장 내세우면 되는데.

◎ 김상욱 > 강력하게 얘기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그 정도 액션인 것 같고요. 아마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내려오지는 않을 거라 생각하고요. 왜냐하면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언더 찐윤 주류 그룹에서 봤을 때는 너무 좋은 카드예요.

◎ 진행자 > 그래요.

◎ 김상욱 > 왜냐하면 젊죠. 잘생겼죠.

◎ 진행자 > 말 잘 듣죠.

◎ 김상욱 > 그렇죠. 여러 가지로 리스크가 없죠. 지금은 전당대회를 열어서 당대표를 뽑는 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 아니에요. 일단은 이번에 당대표를 뽑으면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데 지방선거가 녹록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인들은 충분히 예상을 할 겁니다.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도 나서고 싶지 않고요. 김문수 후보 쪽도 나서고 싶지 않고요. 언더 찐윤 입장에서도 굳이 불필요한 일이고요. 그러면 비대위 체제로 가면서

◎ 진행자 > 바지 사장 내세워서

◎ 김상욱 > 바지 사장이란 표현은 좀 과하고,

◎ 진행자 > 하여튼 내세워서 크게 자기 주장하지 않는 사람 하나 앞에 내세워 놓고.

◎ 김상욱 > 국민들께 쇄신하는 모양새만 갖추고 본질적인 쇄신은 하지 않겠죠.

◎ 진행자 > 비대위 체제로 쭉 가서 지방선거에 대한 책임은 모면하고

◎ 김상욱 > 그거는 비대위원장이 책임을 지고

◎ 진행자 > 그때 물러나면 진짜 당권,

◎ 김상욱 > 그게 진짜 당권입니다. 공천에 연결되기 때문에.

◎ 진행자 > 공천에 연결되기 때문에 진짜 당권은 죽어도 못 놓는다, 이런 계산이라 이거죠.

◎ 김상욱 > 진짜 싸움은 내년 지방선거 후에 벌어질 겁니다.

◎ 진행자 > 진짜 싸움은 내년 지방선거 후다. 그때까지 비대위 체제를 설렁설렁 유지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 김상욱 > 저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그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 국민의힘 안에는 세 주체가 서로 경쟁을 하는 거지 않습니까? 김문수 후보 측, 언더 찐윤 측,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 측. 이중에서 언더 찐윤이 제일 강력해요. 제일 똘똘 뭉치고

◎ 진행자 > 결속력도 강하고 숫자도 많고요.

◎ 김상욱 > 결속력도 강하고 숫자도 많고요. 또 끌어올 수 있는 스킨십이 좋아요. 스킨십 정말 좋으십니다. 이분들요. 그렇기 때문에 절대 의석에서 앞서고요. 또 국민의힘은 당원들께서 각 당협위원장이 방향을 잡아주면 웬만하면 따라옵니다. 조직 문화가 강하고 조직 선거를 하는 곳이라서 그래요. 그래서 상향식이 아니라 하향식 문화를 가지고 있거든요. 그러면 국회의원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으면 당원도 자동으로 확보하는 게 돼요. 물론 예외는 있었습니다. 전에 한동훈 전 대표가 또 올라올 때는 정말 예외적인 상황이고요.

◎ 진행자 > 저 때도 예외 있지 않았습니까? 후보 교체하려고 할 때.

◎ 김상욱 > 그때는 너무 비상식이었어요. 그건 극단의 예외적인 상황인데 지금은 그런 극단의 예외적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다시 예전 문화처럼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한 당협위원장의 지시가 당원들에게까지 통솔력을 미칠 겁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굳이 당대표를 뽑고 할 이유가 전혀 없죠. 변화를 일으킬 이유가 없으니까.

◎ 진행자 > 한동훈 전 대표 측도 진정으로 달려들 생각은 없다 이렇게 해석하시는군요.

◎ 김상욱 > 지금 달려들어서 예를 들어 당대표가 됩니다. 지방선거 져버리면 완전히 정치적으로 뒤가 없는데 그 위험을 안을 이유가 없죠.

◎ 진행자 > 김문수 후보는 어떻게 할 거라고 보십니까?

◎ 김상욱 > 김문수 후보도 제 생각에는 일단 김문수 후보 쪽에 서 있는 의원님들이 별로 없어요. 김문수 후보가 본인 힘으로 무언가 당의 전당대회를 요구하거나 뭔가 할 수 있는 힘이 일단 없고요. 힘이 없고 또 본인도 조금 생각을 하신다면 굳이 지금 나서기보다는 원내 의석을 확보하려고 애를 쓸 것이고 언더 찐윤과 관계 개선에 열심히 나서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그렇게 보는군요. 김문수 후보도 이른바 찐윤에 접근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

◎ 김상욱 > 제가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언더 찐윤의 도구가 된 이들의 삶은 그렇게 행복하지 않았어요.

◎ 진행자 > 왜 그런가요, 그건?

◎ 김상욱 > 윤석열 대통령도 저는 거기의 도구였다고 생각하거든요. 또 권성동 원내대표님도 그렇고 나경원 전 대표님도 그렇고 다 보면

◎ 진행자 > 윤상현 의원도 마찬가지입니까?

◎ 김상욱 > 이용당하고 끝이 안 좋지 않습니까? 굳이 그렇게 하시지 마시고 저는 김문수 후보가 정말 정치하시려고 하신다면 제가 정치 초년생이라서 이런 말하면 건방지긴 하지만 본인의 가치와 색깔로 본인이 중심이 돼서 세력을 만드시는 게 맞지 않으실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 도구라는데 제가 잠깐 질문드렸었는데 윤상현 의원도 포함됩니까?

◎ 김상욱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윤상현 의원님도 본인 파가 있진 않아요. 본인 세력이 있진 않거든요. 그런데 찐윤에서 밀어주는 힘이 확실히 있는 겁니다.

◎ 진행자 > 그리고 공천을 확보하고요.

◎ 김상욱 > 서로 간에 합이 맞아지는 거죠. 결속력이 딴딴하게 있는 글쎄요. 저는 정치가 이 모습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정치라고 하는 것이 의원들 간의 협력은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본인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협력 무리 짓는 것이 중심이 돼서 국민을 위하고 국민을 받들고 옳은 가치를 추구하겠다는 것을 놓아버린다면 이건 국민들께 전혀 도움이 안 되거든요. 이런 정치는 옳지 않죠.

◎ 진행자 > 민주당으로 옮기신 다음에 이재명 후보는 만나봤습니까? 직접적으로.

◎ 김상욱 > 제가 자주 만나 뵐 수는 없고요. 한두 번 뵀는데 사실 직접 말씀 듣기보다는 제가 대통령 지지선언하기 전에 일주일 정도 정말 열심히 공부를 했었습니다. 공부를 하고 또 선거 기간 때 유세 현장에서 유세하는 것을 제가 못 간 곳은 유튜브를 통해서 다 챙겨서 듣고 확인하고 그동안 했던 생각들과 말과 고난을 극복했던 과정들이나 이런 것들을 따라가면서 제가 여러 차례 드렸지만 이분 정말 괜찮은 분이구나.

◎ 진행자 > 어디서 가장 그걸 느꼈습니까?

◎ 김상욱 > 일단 보통 사람들은요. 공격을 많이 받고 상처를 많이 받으면 몸에 갑옷을 두른다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스스로를 방어하기 쉬워요. 그러면 그게 방어가 아니라 사실은 감옥이 돼버려서 성장을 못 하거든요.

◎ 진행자 > 고립되기가 쉽죠. 내면적으로도.

◎ 김상욱 > 내면적으로 고립되고 내면적으로 완고해진다거나 그렇게 되는데 이재명 대통령 지금까지 살아왔던 걸 보면 공격을 받을수록 유연해져요. 유연해지고 그때마다 한 단계 한 단계 더 성장합니다. 그런 모습들이 내면이 강한 사람의 모습이었거든요. 일단 그런 모습이 참 좋았고 또 유세 현장에서 했던 말들 중에서 늘 시작을 대통합으로 시작을 합니다. 대통령은 통합을 일으키는 사람이다. 이건 정말 보수적 관점이거든요. 사회 통합, 사회 안정을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거라서 그런 부분들, 또 사회의 원칙을 지키겠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 유세 내용들을 보면요. 경제를 발전시키겠다고 합니다. 근데 경제 발전을 할 때 특별한 묘수는 없다. 하지만 사회가 합의한 원칙을 준수하고 공정한 사회로 만들면 그것만으로도 경제는 회복된다는 말을 하는데, 그게 사실은 정말 솔직한 얘기고 이재명 후보가 참 보수주의자면서 동시에 진보주의자라는 표현을 썼는데 두 기능을 다하는 겁니다. 사회의 원칙을 회복하고 지켜내겠다. 그런 부분들이 참 좋게 와닿았었습니다.

◎ 진행자 > 시간이 어중간하게 남았습니다. 마쳐야 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김상욱 > 자주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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