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戰, 드론 앞세운 '무인부대' 전쟁 변모…판세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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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에서 드론(무인기)을 앞세운 '무인부대'가 판세를 흔드는 결정적 무기로 떠올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달 20일 격전지인 러시아 남부 쿠르스크를 방문했을 때 우크라이나가 드론 수십대로 그가 탄 헬리콥터를 벌떼 공격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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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드론 생산·개량에 속도…전자전 방어력 강화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에서 드론(무인기)을 앞세운 '무인부대'가 판세를 흔드는 결정적 무기로 떠올랐다. 값싼 비용으로 적군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양국 모두 드론 투입을 대폭 늘리고 있다.
우크라, 러시아 입힌 피해 80%는 드론이…연간 100만대 생산
5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올들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병력 장비에 입힌 피해의 80%는 드론 공격으로 인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드론은 5월에만 러시아 표적 8만9000개를 파괴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초반부터 드론을 적극 활용했다. 2024년에만 전술 드론 100만대를 생산했고 올해 안에 전술 드론 250만대, 장거리 타격 드론 3만대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전술은 지난 1일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러시아에 밀반입한 드론으로 러시아 공군기지를 때리면서 러시아군의 핵심 자산인 전략 폭격기 수십대를 파괴했다.
'거미줄(Spider web)'로 명명된 이 비밀 작전은 '우크라이나판 진주만 공격(1941년 일본의 미국 하와이 기습)'에 비견됐다. 이전에도 드론을 활용한 모스크바 공격을 수차례 했지만 전폭기를 겨냥해 제대로 러시아의 허를 찔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달 20일 격전지인 러시아 남부 쿠르스크를 방문했을 때 우크라이나가 드론 수십대로 그가 탄 헬리콥터를 벌떼 공격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드론은 저렴하고 효과적이어서 매일 포탄으로 사용된다"며 "계획보다 훨씬 많은 돈을 쓰고 있다. 러시아도 발전하고 있고 우리도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드론 생산 대폭 증대…전자전 방어력 개선도
러시아도 드론 부대를 적극 활용하고 나섰다. 5월 말에는 하루 350대 넘는 드론이 수일에 걸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을 맹공했다. 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나서서 "푸틴이 완전히 미쳤다"고 발끈하기까지 했다.
러시아는 현재 하루 100대 가량의 드론을 제조한다고 알려졌다. 작년 말 일일 생산량의 4~5배 수준이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하루 500대까지 생산 증대를 목표로 한다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우회해 탐지를 어렵게 하는 시스템을 탑재하는 식으로 드론 성능 개량도 한창이다. 전자전 방어를 위해 무선 주파수 대신 광섬유로 연결된 드론을 투입하기도 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의 드론· 미사일 생산 증대와 지속적인 전력 개량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는 물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의 전쟁에 대비하려는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레흐 알렉산드로프 우크라이나 대외정보국 대변인은 러시아가 올해 장거리 드론 3만대와 허위 표적 드론 3만대를 생산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중국 업체들로부터 하드웨어, 전자기기, 내비게이션, 광학 및 원격 측정 시스템 등 드론 생산에 필요한 장비를 제공받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중국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우크라이나의 한 공군 사령관은 러시아 드론의 양적 질적 발전에 대응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며 "드론 전쟁에서는 가장 민첩하게 움직이는 쪽이 승리한다"고 말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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