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창원시 갈등…팬들만 ‘낙동강 오리알’ 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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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NC) 다이노스가 연고지인 경남 창원시에 요청한 21가지 요구 사항을 5일 공개했다.
지난 3월 홈구장인 창원엔씨(NC)파크에서 발생한 인명 사고 이후 엔씨 구단과 창원시 사이 축적된 갈등의 골은 깊어졌고, 엔씨 구단은 연고지 이전 가능성까지 시사한 상황이다.
엔씨 구단은 지난달 29일 요구 사항을 담은 공문을 창원시에 발송했는데, 이후 온갖 억측이 나오자 엔씨 구단은 요구 사항을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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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NC) 다이노스가 연고지인 경남 창원시에 요청한 21가지 요구 사항을 5일 공개했다. 지난 3월 홈구장인 창원엔씨(NC)파크에서 발생한 인명 사고 이후 엔씨 구단과 창원시 사이 축적된 갈등의 골은 깊어졌고, 엔씨 구단은 연고지 이전 가능성까지 시사한 상황이다. 엔씨 구단은 지난달 29일 요구 사항을 담은 공문을 창원시에 발송했는데, 이후 온갖 억측이 나오자 엔씨 구단은 요구 사항을 공개하기로 했다. 엔씨 구단은 “총 330억원에 달하는 구장 사용료를 납부했다. 구단이 요청한 내용은, 타 구단 및 타 지역 수준의 시설 및 인프라를 구축해 달라는 것과 창원시가 구단 유치 때 했던 약속에 대한 이행 요청”이라고 못 박았다.
이날 공개된 요구 사항에는 창원엔씨파크 외야 관중석 2000석 증설, 팀 스토어 2층 확장, 전광판 추가 제작을 비롯해 정식 구장 1개면, 연습구장 2개면, 실내연습장 및 선수단 숙소가 마련된 2군 전용 시설 확보 등이 있다. 엔씨 쪽은 “2군 관련 시설은 전 창원시장의 마산야구센터 구상 발표 때 행정복합타운으로의 이전과 마산실내체육관 리모델링 등 주변 시설들의 변경 사항들과 함께 추진하는 사항으로 전 창원시장과 구두로 논의된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그라운드 관리를 제외한, 연간 22억원 이상 소요되는 전체적인 시설 개보수·관리 업무를 2026년부터는 시와 창원시설공단이 전적으로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팬 접근성 강화를 위해서는 대중교통 노선을 확대하고 셔틀버스 운행, KTX 증편 등을 건의했다. 더불어 연간 13억원 광고계약과 연간 티켓 5만장(약 10억원) 구입 지원, 그리고 지역 내 스포츠 관련 기업 및 대학생 대상 인턴십 기회 제공을 위한 지원금 또한 요구했다. 엔씨 측은 “창원시에서 처음 구단을 유치할 때 독자적으로 운영 가능한 형태의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면서 “(광고비, 티켓 구매 등은)연간 사용료 13억원 선납부 분에 대한 반환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엔씨 구단은 사고 이후 구장 사용 불가에 따른 매출 감소(28억1천만원), 비용증가(5억원) 등의 손실도 일부 보상해줄 것을 요구했다. 엔씨 관계자는 “연고지 이전을 전제로 이 같은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현재 상황을 개선하고 창원시와 지속적인 상생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책임 있는 경영 판단과 협상의 일환으로 한 제안이며 ‘이전 명분 쌓기’와 같은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창원시는 각 부서와 신설된 ‘엔씨 상생협력단(TF)'를 통해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창원시의회 또한 이날 본회의를 열고 엔씨 다이노스 야구 문화 활성화를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촉구 건의안을 통과시켰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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