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병 반대' 이스라엘 유대교 정당, 연정 탈퇴 위협… 네타냐후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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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연정 파트너인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이 유대교도 군 징집에 반발, 연정을 탈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의 연정에 포함된 초정통파 유대교 계열 정당인 토라유대주의연합(UTJ)은 이날 "(초정통파 유대교도인) 하레디의 군 복무 면제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연정에서 탈퇴하고, 의회 해산 법안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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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군 "가자 전쟁 장기화에 병력 필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연정 파트너인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이 유대교도 군 징집에 반발, 연정을 탈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이스라엘 제1야당은 당장 의회 해산 동의안을 법원에 제출하면서 네타냐후 총리를 거듭 압박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 재점령과 민심 사이에서 골머리를 앓는 모습이다.
유대교 정당, 연정 탈퇴하면 의회 해산될 듯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의 연정에 포함된 초정통파 유대교 계열 정당인 토라유대주의연합(UTJ)은 이날 "(초정통파 유대교도인) 하레디의 군 복무 면제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연정에서 탈퇴하고, 의회 해산 법안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 제1야당인 예시 아티드는 이날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 해산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첫 투표는 다음 주에 실시될 예정이다.
의회 해산 표결이 통과되려면 크네세트 전체 120석 중 61석이 필요하다. 현재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인 샤스는 11석을, UTJ는 7석을 차지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 연정 의석이 68석에 불과한 상황에서 이들 정당이 돌아설 경우 의회 해산이 불가피해진다.
현재 연정 내부에서는 하레디의 군 복무 문제를 놓고 분열이 심화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연정에서 18석을 차지하는 샤스와 UTJ는 최근 몇 주 동안 항의 표시로 대부분 의회 표결을 거부해 왔다. 이로 인해 정부는 핵심 입법 안건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집권 여당 리쿠르당의 율리 에델스타인 의원이 지난 3일 초정통파 의원들과 회동을 가졌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다.
민심 악화에 야당 주도 새 연정 가능성 ↑

이스라엘은 18세 이상 남녀 모두 군 복무 대상이지만, 하레디는 세속주의 문명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초기부터 병역을 면제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이스라엘 대법원이 하레디를 징병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결하면서 내부 갈등이 악화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전쟁이 20개월가량 이어지면서 수천 명의 신규 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레디는 이스라엘 전체 인구 약 950만 명 중 14%를 차지하고 있다. 가자지구 재점령 계획안을 수립한 네타냐후 총리 입장에서는 병력 확보가 불가피하다. 게다가 늦어지는 인질 송환으로 이스라엘 민심이 급속히 악화하면서, 네타냐후 총리 연정이 붕괴할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FT는 "현재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야당이 안정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들은 유대교 정당의 연합 없이도 새 연정을 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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