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날 청소 노동자 만난 이 대통령 보니, 노회찬 더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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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4일 취임선서 직후 국회 청소 노동자를 만난 모습을 보면서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있다.
노 전 의원과 민주노동당, 정의당에서 함께 활동했던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취임 첫날 청소 노동자를 만난 이재명 대통령. 등원 첫날 청소 노동자를 만났던 노회찬 의원"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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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4일 취임선서 직후 국회 청소 노동자를 만난 모습을 보면서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있다. 노 전 의원이 생전 국회 청소 노동자들과 맺은 각별한 인연이 기억나서다.
노 전 의원과 민주노동당, 정의당에서 함께 활동했던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취임 첫날 청소 노동자를 만난 이재명 대통령. 등원 첫날 청소 노동자를 만났던 노회찬 의원”이라고 적었다. 이어 “가시는 마지막 날 노회찬을 배웅한 청소 노동자. 정치가 어디에서 시작해야 하는지. 정치가 무엇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지. 그 첫 마음을 다시 떠올려 봅니다”라고 덧붙였다.
노 전 의원은 17대 국회의원이었던 2005년부터 세상을 떠난 2018년까지 3월8일 ‘세계 여성의 날’이면 “여성의날을 축하드립니다”라며 여성 청소 노동자들에게 장미꽃을 바치며 존경을 표했다. 장미는 1908년 3월8일 미국 뉴욕의 한 광장을 가득 채운 여성 노동자들이 외쳤던 ‘여성 참정권 요구’를 상징한다. 노 전 의원이 만든 전통은 그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정치권에서 이어지고 있다.

2018년 7월27일 국회에서 노 전 의원의 영결식이 열리자, 작업복을 입은 국회 청소 노동자들은 운구차가 지나가는 길가에 나란히 서서 손을 모으고 고개 숙이고 있었다. 민주노총이 공개한 이 사진은 노회찬의 생애를 기억하는 한 장면으로 남아 있다. 이날 청소 노동자들은 운구차를 배웅하며 오열했고, 이정미 당시 정의당 대표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2012년 ‘6411번 버스 연설’로 새벽 첫차를 타는 노동자, 서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노 전 의원은 초선 시절부터 국회 청소 노동자들의 직접 고용을 위해 애썼다. 2016년 국회사무처가 업무 공간 부족을 이유로 청소 노동자들의 휴게실을 비워달라고 하자 “혹 일(반대투쟁)이 잘 안 되면, 저희 (정의당) 사무실을 같이 쓰자”며 연대하기도 했다. 이런 인연을 돌아보며 노 전 의원 1주기에 김영숙 당시 국회 환경미화노조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노 전 의원은 국회에서) 유일하게 (청소 노동자를) 사람 대우해 준 분”이라며 “이런 사람 또 만날 수 있을까”라고 애도했다.

신 의원의 페이스북 글에는 “오늘따라 노회찬 의원님이 더 그리워집니다”, “눈물이 납니다. 그립습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제 사람 사는 세상 맞지요. 고맙습니다” 같은 댓글 수십 개가 달렸다.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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