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사진가] 숨기고 싶은 곳에 앵글…'괴짜 찍는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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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앤 아버스(1923~1971·사진)는 미국의 사진작가다.
초기에는 상업 사진을, 말년으로 갈수록 초현실적이고 남다른 사람들의 초상을 많이 찍었다.
그는 주로 공원을 거닐며 사진을 찍었고, 사람들과 친해지면 그들의 집에 방문해 촬영을 이어가기도 했다.
퍼트리샤 보스워스가 쓴 전기에 따르면 아버스는 특히 지적 장애인을 찍는 데 몰두했는데, 그들이 사진을 찍혀도 개의치 않고 자신의 행동에 몰입하는 점에 매료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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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앤 아버스

다이앤 아버스(1923~1971·사진)는 미국의 사진작가다. 초기에는 상업 사진을, 말년으로 갈수록 초현실적이고 남다른 사람들의 초상을 많이 찍었다. ‘괴짜를 찍는 사진작가’란 별명이 붙은 이유다.
아버스는 장애인, 성적 소수자, 환자, 기형, 난쟁이, 거인 등 태어날 때부터 남다른 구석을 지닌 사람을 많이 찍었다. 젊은 남성이 머리카락을 미용기구로 말고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은 당시 미국 사회의 성 역할과 고정관념에 대한 도전이기도 했다. 이는 인간의 본질을 외형으로 규정할 수 없다는 작가의 철학이 담긴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주로 공원을 거닐며 사진을 찍었고, 사람들과 친해지면 그들의 집에 방문해 촬영을 이어가기도 했다. 퍼트리샤 보스워스가 쓴 전기에 따르면 아버스는 특히 지적 장애인을 찍는 데 몰두했는데, 그들이 사진을 찍혀도 개의치 않고 자신의 행동에 몰입하는 점에 매료됐다고 한다.
대중이 외면하거나 숨기고 싶어 하는 것에 앵글을 들이댄 그의 작품은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며 오늘날까지 살아 숨 쉰다.
이해원 기자 um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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