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울산국제아트페어’ 개막…산업과 예술의 융합 비전 제시
김홍도 ‘맹호도’ 공개부터 키즈 아트존까지…예술·산업·과학 아우르는 복합 문화축제



'산업이 예술을 키운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2025 울산국제아트페어'(UiAF2025)가 5일 VIP프리뷰를 시작으로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개막했다.
오는 8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아트페어는 국내외 80여 개 갤러리와 4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총 3,5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대규모 국제 미술 행사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울산국제아트페어는 산업도시 울산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예술과 산업, 마이스(MICE) 산업의 융합을 통해 지역 예술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세계적 명성을 가진 화이트스톤(Whitestone Gallery), 학고재(Hakgojae), 알리앙스 프랑세즈(Alliance Française), 이랜드 갤러리(E.LAND Gallery) 등 14개국의 유수 갤러리들이 참가를 확정하면서 아트페어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이번 행사에서 주목할 만한 전시는 단연 '클래식 아트(Classic Art)' 특별전이다.
단원 김홍도의 희귀작 '맹호도(猛虎圖)'를 비롯해 겸재 정선, 이우환, 심문섭, 김창열 등 한국 미술사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대거 공개돼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역 미술계와의 연계를 강화한 기획도 풍성하다.
'울산 미술의 흐름전', '울산 미술플랫폼 동맹전', '사회적 미술 특별전', '신진작가공모전' 등은 지역 작가와 청년 예술인을 조명하고, '키즈 아트존' 및 '키즈 도슨트'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콘텐츠로 마련됐다.
예술과 과학의 경계를 허무는 '아트 인 사이언스(Art in Science)' 특별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공예주간 2025', 예술과 대중문화를 잇는 '아트테이너 프로젝트' 등은 울산국제아트페어의 실험성과 창의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구성이다.
정우철 도슨트가 공식 홍보대사로 나섰고, 배우 김홍표와 함께하는 아트 콘서트, '널 위한 문화예술' 콘텐츠 채널과 협업한 컬렉터 트립, 어린이 도슨트 프로그램 등 관람객 친화형 프로그램도 대거 운영된다.
김소정 울산국제아트페어 대표는 "2025 울산국제아트페어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울산의 도시문화 비전을 세계에 알리는 예술 플랫폼"이라며 "산업과 예술의 조화 속에서 울산만의 문화 브랜드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아트페어의 든든한 후원자로는 의료법인 동강병원이 함께한다.
1회부터 5회 연속 메인 협찬사로 참여하며, 의료와 예술의 연대를 실현하는 민간 파트너십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박원희 동강병원 이사장은 올해도 울산국제아트페어 조직위원장을 맡아 지역사회 문화예술 후원과 예술을 통한 사회 기여에 앞장서고 있다.
2025 울산국제아트페어는 예술과 산업, 과학과 대중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 행사로, 울산이 단순한 산업 도시를 넘어 예술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