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부족 사태 해결해 줄 인공 혈액 나올까?

박주현 2025. 6. 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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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인 혈액 부족 현상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임상시험이 일본에서 진행되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나라대 의대의 시카이 히로미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3월 건강한 성인 자원봉사자 16명에게 100~400ml의 인공 혈액을 투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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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온에서 1년 이상 보관할 수 있고, 혈액형 상관없이 수혈 가능
인공 혈액은 전 세계적으로 응급 처치와 외상 치료를 혁신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만성적인 혈액 부족 현상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임상시험이 일본에서 진행되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나라대 의대의 시카이 히로미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3월 건강한 성인 자원봉사자 16명에게 100~400ml의 인공 혈액을 투여했다. 이 인공 혈액은 3주 이상 된 기증자의 혈액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분자인 헤모글로빈을 추출해 실험실에서 배양한 적혈구와 혈소판을 합성 기포로 감싸서 만들어졌다. 지질 기반의 이 기포 덕분에 인공 혈액은 실제 혈액처럼 산소를 운반하고 혈전을 형성하는 핵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유통기한이 짧고 냉장 보관이 필요한 기존 혈액과 달리, 이 인공 혈액은 실온에서 1년 이상 보관할 수 있다. 또 수혈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혈액형을 맞출 필요도 없다.

유통기한이 길고 누구에게나 투여할 수 있는 인공 혈액은 전 세계적으로 응급 처치와 외상 치료를 혁신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또 전통적인 혈액 보관 및 운송이 어려운 농촌 지역이나 자원이 부족한 지역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미국과 영국을 포함해 인공 혈액 사용을 모색하는 시도가 있었다. 영국 브리스톨대 세포생물학 교수인 애쉬 토이 박사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새로운 임상시험은 수혈 의학에 있어 잠재적으로 흥미로운 진전을 의미한다"라며 "이전의 연구들은 안전성, 안정성, 산소 전달 효능 측면에서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했다. 이번 시험은 인공 혈액이 인체에 안전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임상 조건에서 기증 혈액만큼 안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2030년까지 인공 혈액의 임상 승인과 실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에 성공해 몇 년 안에 시판될 수 있다면 인공 혈액은 의료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도구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거부 반응이나 감염 등 기존 혈액 수혈과 관련된 위험을 줄이는 측면에서 더욱 그렇다.

박주현 기자 (sabin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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