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1개월만에 종가 기준 2,810선 돌파…장중 2,831까지 올라(종합)
시총 1·2위인 SK하이닉스·삼성전자 상승세 주도

새정부 출범에 따른 경기·증시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코스피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41.21포인트) 상승한 2,812.05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2,81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7월18일(2,824.35) 이후 약 11개월만이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날인 전날 전 거래일보다 2.66% 오른 2,770.84에 장을 마감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70%(19.49포인트) 상승 출발해 반도체 및 운송장비주를 중심으로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확대되며 장중 한 때 2,831.11까지 올랐다. 장 후반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지수 상승은 특히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견인했다. 특히 이 대통령 당선 후 새정부의 경기·증시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외국인은 9천208억원어치, 기관은 2천80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조1천85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종목별로 보면 시총 1·2위인 SK하이닉스(3.22%), 삼성전자(2.25%)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5만9천900원으로 '6만전자'에 바짝 다가섰다.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8.10%)가 급등했고, 현대차(1.94%), 기아(3.91%), NAVER(3.07%) 등 상당수 시총 상위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체코 원전 최종계약 소식에 두산에너지빌리티(7.62%), 한전기술(19.80%), 한전산업(11.84%) 등 원전주도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0%(6.02포인트) 오른 756.2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9억원어치, 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42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