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계엄옹호당 낙인 찍어"…10분간 반성문 읽은 '국힘 초선'
10여분간 읽은 뒤 바닥서 큰절 올려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10분간 반성문을 낭독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계엄 옹호당'이란 낙인을 만들어 대선 패배를 불러왔다면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5일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12월 3일 이후 혼란스러웠던 지난 6개월간 충분한 반성과 사과를 전달해 드리지 못했다. 국민들께 너무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을을 지역구로 둔 박 의원은 초선 의원으로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다. 그는 미리 준비한 반성문을 낭독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동원한 계엄은 명백히 잘못된 일이며 '정치는 정치로 풀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옳다"며 "탄핵 과정의 졸속은 파국을 가져왔고, 이런 일이 벌어진 근저에는 내재적 결함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박 의원은 10여분간 반성문을 읽고 바닥에서 큰절을 올렸다.
그는 "분열 속에서 깜깜이 탄핵소추가 열리고 혼란은 너무나 크게 증폭됐다"며 "당내 분열 속에서 탄핵 반대당, 계엄 옹호당이란 낙인을 저희 스스로 찍게 했고 이 낙인이 이번 대선까지 여전히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박 의원은 "졸속 탄핵 소추를 열어버린 점과 스스로 탄핵 반대 낙인을 찍어버린 점, 그래서 대선 패배로 이어진 점, 이 일련의 모든 사안에 너무 깊이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동시에 당내 쇄신과 재창당 운동에 돌입하겠단 말씀을 드린다"며 "보수 우파 정당은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제 작은 도전이 밀알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당내·원내 현안이 너무 첨예하기 때문에 또 단체 행동을 하다가 실기하면 국민들께 너무 죄송한 마음이 있어서 정제되지 못하더라도 저부터 (사과를) 시작했다"며 "(당 의원들의) 릴레이 반성 행진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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