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24시] “천천히 배우는 아이들도 함께”…울산교육청의 맞춤형 교육 특강
초록우산 울산지역본부, 울산교육청에 후원금 5억원 전달
(시사저널=이기암 영남본부 기자)
경계선 지능, 난독 등 다양한 특성을 가진 학생들에게 맞춤형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울산교육청 통합 지원 사업인 '2025 움터 특강'이 5일 울산과학관 빅뱅홀에서 열렸다.이번 특강은 배움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교육 접근법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강의는 '우리는 모두 다르게 배운다'의 저자이자 유네스코 한국교육위원회 위원이자 교육정보기술 기업 '에누마'의 이수인 대표를 초청해 진행됐다.
이 대표는 '천천히 배우는 아이들을 위한 디지털 시대의 배움'을 주제로 자녀의 장애를 계기로 교육용 앱을 개발하게 된 배경과 창업여정, 그리고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 대회' 수상 과정 등을 소개했다.

특히 이 대표는 빠른 성과 중심 교육이 아닌 아이들의 개별적 배움 속도를 존중하는 교육 철학을 강조했다. 기술의 도움으로 실패를 줄이고 누구나 배움에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강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배움의 기준을 새롭게 생각하게 됐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강연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울산교육청은 특강에 참여한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움터 사업 안내 자료와 경계선 지능과 난독 학생에 대한 이해를 돕는 자료도 함께 제작해 배포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특강은 천천히 배우는 아이들이 자기 속도로 즐겁게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방법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모든 아이가 존중받는 따뜻한 학습 생태계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 울산효문초, 율동지구에서 옛 효문초 전통 잇는다
울산 북구 울산효문초등학교(교장 조현호)와 울산효문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5일 학교 체육관에서 개교 기념 행사를 열었다. 효문초는 1945년 6월 1일 울산 북구 송도길에 양정공립국민학교로 문을 연 이래, 지역 교육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공단 개발에 따른 학생 수 감소로 2013년 연암초 효문분교로 전환됐다가 2020년 3월 1일 폐교됐다.
율동공공주택지구 개발 사업으로 주변 교육 수요가 증가하고 효문초동문회의 지속적인 복교 노력에 힘입어, 2022년 1월 26일 교육부에서 율동지구에 학교 설립 인가를 받으며 신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이어서 2024년 9월 효문분교의 명맥과 정신을 잇는 '울산효문초등학교'로 교명이 확정됐다. 울산효문초등학교는 올해 3월 초등학교 21학급(학생 423명)과 병설유치원 7학급(원아 103명)으로 다시 문을 열며 지역사회와 동문, 교육청의 지원 속에 옛 효문초등학교의 전통을 계승하게 됐다.

총동문회는 학교 외부 간판·교목·교화·기념식 관련 물품·발전기금 등을 기증하며 학교의 재도약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향후 울산효문초는 옛 효문초의 역사를 기리는 '역사관'을 신 교사로 이전해, 오랜 전통과 추억을 간직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천창수 울산교육청 교육감, 지역 기관 관계자, 총동문회 관계자, 학부모, 학생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학교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행사에서는 지신밟기와 병설유치원 원아들의 축하공연, 교목 식수 행사도 진행됐다.
조현호 교장은 "조선시대 최고의 효자로 꼽히는 송도 선생의 이야기가 깃든 효문동에 자리한 우리 학교가 집보다 더 큰 집이라는 마음으로, 교육공동체 모두의 보금자리가 되고 지속 가능한 배움의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초록우산 울산지역본부, 울산교육청에 후원금 5억원 전달
초록우산 울산지역본부(본부장 김동환)가 5일 북구 J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아이리더가 그린 꿈 축제(페스티벌)'에서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에 울산지역 '아이리더' 학생을 위한 후원금 5억원을 전달했다. '초록우산 아이리더'는 학업과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잠재력을 지닌 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내고 소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초록우산의 대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는 천창수 교육감·초록우산 김동환 울산지역본부장·박 민 울산후원회장을 비롯해 관계자·후원자·관련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후원금은 선정된 울산지역 학생에게 연간 최대 1000만 원씩 지원될 예정이며 재능있는 학생들이 꿈을 키우는 데 사용된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탁월한 재능과 성과를 인정받은 학생 2명이 교육감상인 '아이리더' 대상을 받았다. 지속적인 후원 공로로 HD미포조선 소속 직원 1명과 금양그린파워(주)가 '친환경 지도자(그린리더)' 대상에 선정돼 교육감 표창을 받았다. 초록우산 김동환 울산지역본부장은 "앞으로도 울산지역 학생들이 꿈과 재능을 꾸준히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천창수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는 초록우산 울산지역본부에 감사드린다"라며 "교육청도 아이들이 소중한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진중권 "김문수, 중도 확장·보수 결집 실패…이준석에게 최적의 상황” - 시사저널
- 청년 등에 살인적 이자 뜯어낸 대부업자…나체사진 유포까지 - 시사저널
- 젊다고 안심은 금물, 고혈압은 ‘조용한 시한폭탄’ - 시사저널
- “지귀연 접대 의혹” 민주당 주장 확인해보니 룸살롱 아닌 단란주점, 남은 쟁점은 - 시사저널
- 초등생 아들 야구배트로 “훈육”해 사망케한 아빠…‘징역 12년’에 항소 - 시사저널
- 국힘, ‘커피원가 120원’ 발언 이재명 ‘허위사실·명예훼손’ 고발 - 시사저널
- [단독]성우하이텍의 ‘옥상옥’ 지배구조...그 이면에 드리운 편법 승계 의혹 - 시사저널
- [단독] 통일교 고위 간부 “로비 잘 해야” 녹취 입수...수사기관 로비 의혹 재점화 - 시사저널
- “신용카드 분실·도난 때 부정사용 전액 보상 어려워요” - 시사저널
- 교복만 입었을 뿐, 그들은 이미 흉악범이었다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