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월드컵이라더니…" 결승 티켓 132만원→ 44만원, FIFA 클럽월드컵 흥행 고전

(베스트 일레븐)
FIFA가 야심차게 준비한 대회지만, 티켓 판매 상황을 보면 흥행이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2025 FIFA 미국 클럽 월드컵을 두고 하는 말이다.
영국 매체 <더 애슬래틱>에 따르면, FIFA가 오는 6월 15일부터 미국에서 열리게 될 2025 FIFA 클럽 월드컵의 티켓 가격을 대폭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예상보다 저조한 티켓 판매량과 수만 석 규모의 공석 발생 우려 떄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32개 팀이 각축을 벌일 클럽 월드컵은 오는 15일 미국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알 아흘리와 인터 마이애미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 돌입한다. 팀의 이름값은 다소 떨어지지만, 인터 마이애미에 리오넬 메시가 뛴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팬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경기일 수 있다.
하지만 <더 애슬래틱>은 경기가 벌어질 하드록 스타디움의 6만 5,000석 중 약 2만 석만 판매되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FIFA는 해당 수치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으나, 그 말이 무색하게 티켓 가격을 낮추는 조치에 돌입했다

FIFA는 수요 기반 가격 변동제를 채택하고 있다. 그러니까 많은 팬들이 몰리는 경기일수록 티켓 값이 높아지는 시스템이다. 영국 매체 <더 애슬래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클럽 리버 플레이트와 일본 J리그 팀인 우라와 레즈가 시애틀에서 치르게 될 경기의 최저 티켓 가격은 17파운드(약 3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는 최저가 평균이 97파운드(약 18만 원)이다. 팀 명성에 따라 티켓값은 천차만별이며, 유명 클럽의 경기에는 티켓값이 폭증할 정도로 만석일 확률이 높은 반면 그렇지 못한 팀들의 경기는 티켓값을 낮춰도 관중이 들어오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전반적으로 관중 동원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표로 이를 제시했다.
FIFA는 이런 상황에서 티켓 가격을 내리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결승전 티켓이 처음에는 717파운드(약 132만 원)까지 갔으나 지금은 241파운드(약 44만 원)까지 인하되었다고 한다. 준결승 티켓도 423파운드(약 77만 원)에서 113파운드(약 20만 원)으로 내려갔다. 어쨌든 관중을 모으려고 안간힘을 쓰려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 대회는 친선 대회가 아니라 실제 트로피를 벌이는 '진짜 대회'다. 세계 최고의 팀과 선수들이 참가하는 진정한 월드컵"이라고 강조하며 흥행시키려고 힘을 쓰고 있다.
FIFA는 현재 티켓이 13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었고,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독일, 일본 등이 주요 구매국이라고 밝혔다. 또한 FIFA는 "첫 번째 대회인 만큼 모든 경기에 훌륭한 관중이 들어찰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FIFA 클럽 월드컵의 총 상금은 약 10억 달러(약 1조 3,593억 원)이며, 이 총 상금을 32개 팀이 성적에 따라 분배할 예정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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