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취임 후 외국인 2조원 순매수…환율 7개월 만에 1350원대(종합)
장중 1355.7원 터치, 7개월 만에 ‘최저’
외국인 국내증시서 9000억원대 순매수
美경기 침체 우려에 금리인하 기대, 약달러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1350원대에서 마감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내수 진작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국내증시가 호조를 나타낸 영향이다. 또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낸 것도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0원 내린 1363.5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해 오전 10시 4분께는 1355.7원까지 내려갔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14일(1350.3원)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저치다. 오후에 환율은 소폭 반등해 1360원을 중심으로 움직이다 장을 마쳤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침체된 내수 경기를 살리고, 트럼프발(發) 관세 위협 등 글로벌 통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3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한다. 또 ‘코스피 5000 시대’를 위해 상법 개정안도 재추진한다.
내수 부양 기대감에 국내증시는 이날도 1% 이상 상승했다. 외국인은 국내증시에서 9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전날에는 1조 1000억원 이상을 사들였다.
여기에 글로벌 달러화도 약세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에 가속도가 붙었다. 간밤 미국 민간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증가세가 꺾였고, 미국 서비스업 업황 또한 예상보다 악화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56분(현지시간) 기준 98.9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99에서 하락한 것이다. 다만 추가 약세는 제한됐다.
주요 아시아 통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1억 2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日버블붕괴 직전과 닮았다”…한국 경제 경고 나왔다
-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 선언 “보수 재건 백지서 논의해야”(상보)
- 계엄군 총 잡았던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 내정
- "홍준표 총리 카드도 있는데"...李대통령 '최전방 공격수' 인선?
- “미국 들어오지 마”…하버드 꿈꿨던 유학생 '날벼락'
- '절세'와 '탈세' 사이…잇따른 연예인 1인 기획사 논란 왜?
- “회사가 사라진다”…대통령실 퇴사 영상 논란, 결국 ‘비공개’
- “이준석·한동훈이 일등공신”…전한길, 대선 패배 원인 분석
- 홍준표 "보수회생의 불씨 이준석 탓하지 마라"
- 화장품 먹방 대만 인플루언서 돌연사…팬들 "독극물 중독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