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퀴어 퍼레이드’ 올해로 6번째…“시즌 2로 다시 돌아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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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온라인에서 '성소수자 연대 행렬'을 만들어 온 온라인 퀴어 퍼레이드가 올해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올해 6회를 마지막으로 매년 퀴어문화축제 기간 동안 이어져 온 온라인 퀴어퍼레이드를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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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온라인에서 ‘성소수자 연대 행렬’을 만들어 온 온라인 퀴어 퍼레이드가 올해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올해 6회를 마지막으로 매년 퀴어문화축제 기간 동안 이어져 온 온라인 퀴어퍼레이드를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퀴어퍼레이드는 지난 2020년 서울시청 광장 등에서 열리던 퀴어퍼레이드가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로 무기한 연기되자, 그 대안으로 처음 등장했다. 참여자가 각자 캐릭터를 만들어 접속하면 다른 참가자 캐릭터와 자신의 캐릭터가 함께 모여 실제 퀴어퍼레이드처럼 행렬을 이루는 모습을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 스타트업 ‘닷페이스’가 제작해 첫 2년 동안 주최한 이후,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행사의 운영 권한과 저작권을 기증받아 운영해왔다.
온라인 퀴어퍼레이드는 쉽고 경쾌한 성소수자 연대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거리에서 다시 퀴어퍼레이드가 열리게 된 뒤에도 지속했다. 물리적 제약 등을 이유로 거리에 나오지 못한 성소수자와 지지자들이 손쉽게 동참할 통로였기 때문이다. 온라인 퀴어퍼레이드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는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ㄱ씨는 “공간적, 시간적 이유로 서울에서 열리는 퀴어퍼레이드에서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과도 서로의 캐릭터와 참여 인원 숫자를 확인하며 연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아기자기한 캐릭터 코스튬과 의미 있는 깃발 문구도 좋아 계속 참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주최 쪽은 오프라인 행사가 다시 열리며 참여율이 낮아지고 후원사도 줄어 행사 유지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양은석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사무국장은 “코로나가 끝나고 기업 후원이 줄어들어 운영상의 어려움이 있었다. 그렇다고 유료로 전환할 수도 없었다”며 “온라인 퀴어퍼레이드의 배경색은 매년 달라졌는데 올해 빨간색의 배경을 마지막으로 여섯개 색의 무지개를 완성할 수 있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퀴어퍼레이드는 2020년 보라색을 시작으로, 남색, 파랑, 초록, 노랑, 빨강 등 해마다 배경색을 달리 정해왔다.
온라인 퀴어퍼레이드가 사라진다는 소식에 이용자들은 아쉬움을 전했다. 부산에 사는 정재원(27)씨는 “나처럼 지방에 살거나 청소년일 경우에 서울에서 열리는 퀴어퍼레이드에 참석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먼 미래에라도 (온라인 퀴어 퍼레이드가) 다시 열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최 쪽도 성소수자 연대를 위한 또 다른 온라인 행사를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 사무국장은 “퀴어퍼레이드의 접근성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온라인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굉장히 느끼고 있다”며 “자체적으로는 (온라인 퀴어 퍼레이드를) 시즌 1로 하고 온라인상의 다른 행사로 시즌 2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를 구호로 삼은 마지막 온라인 퀴어 퍼레이드는 오는 22일까지 서울퀴어문화축제 누리집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김수연 기자 link@hani.co.kr 정봉비 기자 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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