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제동력' 40·50대 인구 100만명 밑으로…고령 취업자는↑
전체 취업자 대비 40·50 취업자 비중도↓
경제동력 약화 우려…고령인구 취업은↑
부산 경제의 핵심 동력인 40·50대 인구가 100만 명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전체 취업자에서 40·50대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낮아졌다.
중·장년층인 이들 연령대 인구가 지역 경제를 이끄는 핵심 주체라는 점에서 부산 주력 산업의 동력이 더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부산의 40대(46만5232명)와 50대(53만4375명) 인구(이하 주민등록 기준)는 총 99만9607명으로 지난 4월 말(100만1338명)보다 1731명 줄었다.
부산의 40·50대 인구가 100만 명 밑으로 내려간 것은 주민등록인구 통계가 지역별로 공시되기 시작한 2008년 1월(115만9131명) 이후 처음이다. 해당 연령대 인구가 가장 많았던 때는 2011년 11월(121만6543명)이다.
40~59세 인구는 생산연령인구(15~64세) 중에서도 경제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핵심 연령대다. 전반적인 인구 감소 흐름 속에서 중·장년층 역시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지만, 지역 고용시장의 고령화가 이미 고착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는 이들 인구의 감소가 부산 경제·산업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실제 지난 4월 부산 전체 취업자(170만9000명) 중 40·50대 취업자(75만5000명)가 차지한 비중(44.2%)은 5년 전인 2020년 4월(48.3%)이나 10년 전인 2015년 4월(50.2%)보다 크게 낮아졌다.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 비중은 지난 3월(25.0%) 역대 처음으로 25%대로 올라섰고 4월에는 25.4%로 더 상승했다. 2020년 4월과 2015년 4월에는 각각 19.6%, 14.9%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부산 일자리의 ‘고령직·단순직’ 경향도 뚜렷해지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4월 발표한 ‘지역별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 부산 전체 취업자(169만9000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업종(중분류 기준)은 ‘사회복지 서비스업’(14만6000명·8.6%)이었다.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노인·장애인 거주 복지시설과 놀이방·탁아시설·재활원·복지관 등을 운영하는 업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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