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학평 정답, 시험 전 유출 정황…3천 명 단체방 공유

진태희 기자 2025. 6. 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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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고등학교 1학년 대상으로 치러진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영어영역 정답이 사전에 유출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교육 당국은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진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12시 20분에서 30분 사이, 익명의 단체 채팅방에 한 파일이 올라옵니다.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수학 영역의 정답과 해설입니다.


이미 치러진 수학 시험뿐 아니라, 영어 시험 정답도 비슷한 시간대에 함께 유출됐습니다.


시험이 시작하기도 전에, 정답이 먼저 유출된 겁니다.


고1·고2의 학력평가 문제 유출은 사실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해당 채팅방에는 학원 강사 등 3천200여 명이 참여 중이었습니다.


문제 유출은 수학 시험 종료 직후부터 영어 시험 시작 전까지, 점심시간에 집중됐습니다.


현행 규정상, 모든 정답과 해설은 시험이 완전히 종료된 후에만 배부할 수 있습니다.


시·도 교육청은 경위 파악에 착수했습니다.


6월 학력평가 출제는 고등학교 1·2학년의 경우 시·도교육청이, 고3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맡고 있어 이번 유출 의혹에 대한 조사는 시·도교육청 차원의 대응이 이뤄집니다.


출제를 주관한 서울시교육청을 중심으로, 17개 교육청이 공동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서울교육청 관계자

"17개 시도랑 지금 의견 이렇게 조율해가지고 이거는 이제 쉬운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요. 엄중하게 보고 준비하고 있어요."


우선, 유출된 자료는 실제 학생들이 치른 시험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부산교육청 관계자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출제)

"단톡방에 있는 문제하고 정답지를 확인만 좀 해달라고 해서 그건 맞다고 그렇게 확인해 드렸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접수된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제와 해설이 담긴 파일은 지난 4월 말,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 일괄 전달됐습니다.

이후 시험지의 인쇄와 관리는 각 시·도 교육청이 맡고 있어, 어느 교육청에서 정답이 유출됐는지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EBS뉴스 진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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